어제 오후.
한낮에 그리 뜨겁더니 오후에 소나기가 한 차례 퍼붓고 간 자리에 이리 예쁜 무지개가 왔답니다.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볼 때마다 신기하고 반갑고 탄성이 절로 납니다.
무지개가 선명하게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같이 보고 싶어 올려 보네요.
무지개 색깔은 나라마다 달라요?
그런데 이 무지개 색깔이 나라마다 다르게 보인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무지개는 몇 가지 색깔일까요?
‘빨주노초파남보.’ 우리는 무지개가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 일곱 색깔이라고 알고 있지요.
하지만 무지개 색깔은 나라마다 달라요. 지금은 일곱 색깔이라고 말하지만,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오색 무지개라고 했어요.
미국에서는 남색을 제외한 여섯 가지 색깔, 멕시코 원주민인 마야 인은 검은색, 하얀색,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다섯 가지 색깔, 아프리카 사람들은 두세 가지 색깔로 무지개가 이루어졌다고 말하지요.
도대체 무지개는 몇 가지 색깔로 되어 있는 것일까요?
사실 무지개의 색깔은 몇 가지냐 하면······. 놀라지 마세요. 무려 134~207색까지 구분할 수 있다고 해요.
이렇게 무지개 색깔이 많은데, 왜 우리는 무지개 색깔을 일곱 가지로만 나눈 것일까요?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옛날 사람들이 하늘에 나타나는 신비로운 무지개를 신성한 것으로 생각했다는 데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어요. 그래서 무지개의 색깔도 별이나 신을 나타내는 성스러운 숫자 7과 관련지은 것일지도 모른다고 미루어 짐작하고 있답니다.
‘무지개’ 단어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요?
우리나라 ‘무지개’의 어원을 알고 계세요?
‘무지개’는 15세기 문헌에서 ‘므지게’로 쓰였는데요.
이 ‘므지게’는 ‘물’을 뜻하는 ‘믈’과 ‘문’을 뜻하는 ‘지게’가 합쳐진 말이라고 합니다.
물방울이 반사되어 형성되는 무지개의 특성을 반영하여 단어 ‘믈’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둥근 타원형의 무지개 모양이 마치 땅에서 하늘로 올라갈 때 통과해야 할 ‘문’으로 여겨 ‘문’을 뜻하는 ‘지게’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 ‘므지게’가 세월을 거쳐 변하여 오늘날의 ‘무지개’가 되었다고 하네요.
요즘에는 무지개를 잘 볼 수 없어요. 특히 도시 지역에서 무지개를 보기가 더 힘든데, 그것은 도시의 공기 중에 오염된 물질이 많기 때문이에요. 도시의 공기가 맑아진다면 예쁘고 둥근 무지개를 자주 볼 수 있겠지요?
무지개 사진만 올리기 아쉬워서 몇 가지 더 알아봤어요.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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