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가볼만한곳, 섬진강 도깨비 마을, 아이들이 좋아할 명소!!

오늘 곡성 섬진강 도깨비 마을을 다녀왔어요.

비도 오고 왠지 섬뜩할 것 같기도 했는데 생각과 달리 아주 귀엽고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꼭 같이 가 보세요.

볼거리, 체험거리가 많아서 심심하지 않게 하루를 보내고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같이 도깨비 마을로 들어가 볼까요!!

차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숲 길로 걸어갈 건지 아님 차 타고 편하게 갈 건지를 선택해야 해요.

당연히 맑은 공기 마시며 숲 길로 가야겠죠? 다행히 비도 그치고 선선해서 좋았어요.

 

여기서 잠깐 도깨비 마을에 내려오는 전설을  알아보고 갈게요!!

곡성에도 여느 고장처럼 무수한 도깨비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지만, 그중 태종 임금, 이방원의 심복이었던 마천목 장군과 도깨비살 전설이 가장 유명하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기차마을 요술랜드에서도 상영하고 있다고 해요.

 

돌로 바다나 강물을 막고 그곳에 나뭇가지를 촘촘히 박아서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 다음,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 방식을 어살이라고 하는데 물살이 드센 강을 커다란 돌로 막는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은 아니었나 봐요.

 

<효성이 지극한 마천목 장군이 어머니에게 고기를 잡아드리기 위해서 강가에 나갔다가, 푸른빛이 도는 돌을 주워온다. 그 돌이 도깨비 두목이었던 것이다. 도깨비들이 집으로 찾아와 두목을 돌려주면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겠다고 하자, 마천목 장군은 어살을 막아달라고 했다. 그래서 도깨비들이 하룻밤 사이에 어살을 막아주었는데, 섬진강에는 아직도 그 자취가 남아있다>는 마천목 장군과 도깨비살 이야기예요.

 

숲 길 입구부터 어마 무시한 도깨비가 도깨비살 이야기와 함께 우릴 반겨 주었네요.

섬진강 도깨비마을은 6만여 평에 도깨비 숲길, 공원, 전시관, 공연장, 숲 놀이터 등으로 이루어졌는데

민간등록 제1호 유아 숲 체험원이라고 해요.

1000 여기의 도깨비 조각상과 도깨비 역사전시관, 인형극 관람 그리고 숲 체험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입장료는 5000원입니다.

 

유아 숲 길을 들어서면서부터 무서운 도깨비, 귀여운 도깨비, 이상한 도깨비 등이 숲 길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 밖에도 재미있는 아이템이 많았는데요.

산적이 나타나는 곳, 도깨비방망이한테 소원 비는 곳도 있었는데 거울 속에 비치는 예쁜 산적을 만나기도 했답니다.

 

여러분은 혹시 우리가 아는 그 혹부리 영감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 알고 있나요?

저는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바로 일본 사람이라고 해요. 

왜 일본 사람일까요? 궁금하신 분은 꼭 한 번 도깨비 마을을 방문해 주세요. ㅎㅎ

자연 속을 걷는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힐링이 따로 없어요.

새소리도 물소리도~ 꽃도 나비도~ 오늘은 잠자리도 실컷 보고 왔어요.

이런저런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네요.

 

여기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숲 놀이터예요.

꼭 극기 훈련장 같아요. 영차 영차..

그리고 여기는 그림책 도서관과 무인 카페.

이곳 공원에도 너무 재미있는 공간들이 많아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구경했는데요. 

7세 이하 남자아이들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소개할게요. 얼마나 웃었던지...ㅎㅎ

마음에 담아 두었던 말, 전하지 못했던 말이 있나요?

이곳에서 전해 보세요, 바람이 전해준다고 하네요.

도깨비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 볼게요.

각 국의 도깨비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일본 도깨비가 너무 무서워요. ㅠㅠ

2층에서 여러 도깨비들과 도깨비의 역사 들을 보고 내려오면 1층에는 체험실과 인형극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더라고요.

아쉽게도 우리가 간 시간은 공연 시간이 아니라 볼 수는 없었지만 느낌 아니까~!!

이쁜 곳들이 너무 많아 눈 호강하고 왔어요.

 

곡성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여기 도깨비 마을 부담 없이 한 번 들러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더 추천합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