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에 아주 오랜만에 여수 향일암을 다녀왔어요.
여수 자주 내려가지만 향일암은 다녀온 지 15년은 된 것 같아요.
세월만큼 많이 변해서 처음 온 듯한 느낌이더라고요.
향일암은 여수 돌산대교나 거북선대교를 지나 40분 정도 해안길을 따라 드라이브하다 보면 도착하게 되는데요.
주차장은 무료이고 입장료는 2500원이에요.
일출 명소로 아주 유명하기도 하지만 일몰도 함께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기도 하고 BTS RM이 다녀간 곳으로 더 유명해지기도 했답니다.
예전 향일암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조금 위험한 산길을 따라 좁은 바위틈도 지나고, 오르막길이 가팔라서 밧줄을 잡고 올랐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향일암은 길을 아주 잘 닦아 놓아서 슬리퍼 신고 오르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드넓은 남해 바다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 위해 약간의 고난의 길을 가야 했는데요, 계단에 취약한 저에게는 수행의 길 같은 곳이었답니다.
올라갈 때는 계단으로 내려올 때는 평길로 내려왔답니다.
올라가다 보니 RM이 사진은 찍었던 곳을 발견하고 저도 입틀막 하고 한 장 찰칵하고 왔답니다.
불언(不言), 불문(不聞), 불견(不見) 삼불 동자승.
40도에 가까운 돌계단을 오르고 오르다 다리가 아플 때쯤에 향일암으로 오르는 석문(石門)을 만나게 되는데,
부처님을 만나고, 자연의 아름다운 광경인 일출 일몰을 보기 위해서는 머리를 숙이고 자기 몸을 낮춰야 한다는 뜻처럼 낮은 석문을 지나게 되어있어요.
향일암 대웅전까지 가려면 이런 석문과 좁고 긴 바위틈들을 지나야 갈 수 있답니다.
향일암의 이곳저곳을 보여 드릴게요.
여기저기 걸려 있는 소원글들, 큰 바위를 그대로 살려 만든 벽, 용 모양의 약수터, 바다와 어우러진 암자까지 향일암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었던 것 같아요.
향일암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향일암을 가는 길에 들러볼 만한 곳도 많은데요.
모래사장이 아닌 큰 몽돌로 이루어진 무술목 피서지(몽돌해변), 전남 해양수산과학관 그리고 바다낚시의 포인트로 잘 알려진 방죽포 해수욕장 등 여러 곳이 있어요.
특히 돌산은 멋진 뷰를 보면서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예쁜 카페들이 많아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랍니다.
여수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향일암 빠뜨리지 마시고 꼭 가보시길 바래요^^
향일암 위치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60
문의 : 061-644-4742
주차장 : 무료
입장료 :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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