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비 맞으면 정말로 머리카락이 빠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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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산성비 맞으면 정말로 머리카락이 빠질까요?

by 셔니74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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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는 비가 오면 일부러 더 비를 맞으며 친구들이랑 온 동네를 누비고 다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에는 한 방울이라도 안 맞으려고 피하게 되는데요.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더 조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 내리는 비는 산성비라 비 맞으면 머리 빠진다!"라는 말을 다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정말로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가 빠질까요? 머리가 빠질 정도의 산성비가 맞을까요?

산성비

산성비는 고농도의 황산과 질산 등의 산성을 강하게 포함하고 있는 비를 뜻하는데,

토양을 변질시키고, 삼림을 메마르게 하는 등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소이온 농도(pH)가 5.6 미만의 산성을 띨 때 산성비로 부른다고 합니다.

※ pH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산성이, 반대로 숫자가 높아질수록 알칼리성이 강하다.

 

산성비 맞으면 정말 머리카락 빠질까?

정답은 NO!!

산성비는 산도가 pH 5.6 이하인데 pH5.6의 수치로 머리가 빠진다면 머리를 감는 사람들 대부분이 탈모여야 한다고 합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샴푸 대부분이 pH 3 가량입니다.

즉 산성비보다 10배에서 100배 이상 높죠.

 

산성비를 맞아서 탈모가 된다는 가설이 진짜라면, 샴푸로 머리를 감은 사람들 모두 대머리가 되겠죠?

즉, 산성비는 빗물에 산이 희석되어서 굉장히 묽은 편이기 때문에 사람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은 끼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황화수소 등 다른 물질과 상호작용하여 만들어진 화학물질은 공기 중을 떠다니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폐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산성비보다 산성눈이 더 위험하다?

산성눈은 산성비처럼 수소이온 농도(pH)가 5.6 이하이다.

또한 눈 속에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유해물질이 섞여 있다. 눈에서 질산염과 황산염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산염은 입이나 코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설사, 탈수, 위장관 자극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질산염은 인체에 들어온다 해도 인체 내에 거의 축적이 되지 않고 소변을 통해 배설되지만 아주 일부분이 구강과 위장관의 세균에 의해 아질산염으로 변할 수 있는데 이렇게 변화된 아질산염은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게다가 여름에는 비가 자주 내려서 오염물질이 함께 씻겨 내려오지만 겨울에는 눈이나 비가 자주 내리지 않아 한 번 내릴 때 대기 오염물질이 더 많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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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대기 상태에서는 가스 성분이 염을 형성해 눈에 섞여 떨어지게 된다. 또한 눈이 떨어지는 속도는 비보다 느려 대기 중에 머무는 시간이 눈보다 길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섞일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눈의 표면은 울퉁불퉁해서 흡습성도 강하다. 따라서 오염물질이 잘 달라붙는 특성을 갖고 있어 인체에 더욱 좋지 않다.

 

따라서 눈이 올 때도 비가 올 때처럼 우산을 써 눈을 최대한 맞지 않는 것이 좋고 알레르기 환자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외출 시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만약 눈을 맞았을 경우에는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몸을 씻고 가능하다면 호흡기를 생리식염수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눈 오는 날엔 내리는 눈과 함께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로 인하여 공기의 질이 평소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눈이 그치고 난 후 하루 이틀 정도는 가급적 실내 환기는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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