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해산물 하면 빠질 수 없는 멍게에 대해 알아볼까 해요.
이맘때 먹는 싱싱한 멍게는 단백질, 미네랄 등이 풍부해서 몸에도 매우 좋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노화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합니다.
멍게는 지방질이 거의 없어 해삼,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수산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멍게는 붉은색의 단단한 몸에는 원추형의 돌기가 많이 나와 있어서 ‘바다의 파인애플’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 멍게의 다양한 효능... 다이어트 돕고, 노화 방지하고
다이어트
멍게는 다이어트에 매우 좋다.
단백질은 풍부한데, 지질은 거의 없다.
칼로리도 100g당 78kcal로 낮다.
게다가 나트륨, 칼륨, 철, 인 등 몸속 대사에 필요한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또 다른 보충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
지방 등 대사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산 EPA도 풍부하다.
혈당 저하
멍게는 인슐린 분비가 잘 안 되는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멍게에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바나듐이라는 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다.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를 낮춘다.
심혈관 건강
멍게에는 심장과 혈관을 강화하는 타우린이 풍부하다.
타우린은 교감신경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동맥 경직을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실제로 타우린이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 독성·비대, 콩팥 손상 등을 막는다는 일본 연구도 있다.
연골 건강
멍게는 연골이 약한 관절염 환자에게도 좋다.
멍게 속 콘드로이틴 성분이 연골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콘드로이틴은 연골을 파괴하는 효소를 억제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노화 방지
최근 영국 리버풀대, 미국 스탠퍼드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멍게를 먹으면 노화가 방지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멍게 속 플라스말로겐이라는 물질에 주목했다.
플라스말로겐은 심장, 뇌세포 등 우리 몸 전체에 풍부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양이 줄어든다. 연구팀은 멍게를 섭취해 체내 플라스말로겐 수치를 높이는 게 노화를 방지할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실제로 멍게를 섭취한 쥐는 먹지 않은 쥐보다 인지 능력과 학습 능력이 향상됐고, 두껍고 윤기 나는 털이 나는 등 노화가 예방되는 신체 증상도 나타났다. 또한, 멍게에 풍부한 타우린, 콘드로이틴 등도 노화 방지에 좋다고 알려졌다.
▮ 멍게 고르기, 보관, 맛있게 먹는 방법은?
멍게를 고를 때는 껍질이 붉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손질이 다소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시중에서 손질된 봉지 멍게를 구입해 먹으면 된다.
내장이 제거된 멍게는 먹기 직전에 흐르는 물에 씻어 헹군 뒤 바로 먹으면 된다.
먹을 때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특유의 향을 살릴 수 있다.
냉장고에서 1~2일 보관할 수 있다.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장아찌로 만들면 된다.
※ 멍게 장아찌
멍게(500g) 입을 자르고 몸통에서 살을 뺀 다음 3~4등분 한다.
손질한 멍게에 소금(2큰술)을 뿌려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보관해 물기를 뺀다.
간장(1컵), 설탕(1/2컵), 물엿(1/2컵), 소주(1컵), 물(1.5컵), 식초(5큰술) 등을 넣어 끓인 후 식힌 뒤, 냉장고에 보관한 멍게에 부어 한 달 정도 보관한다. 이후 먹으면 된다.
최근 발표된 미국 스탠퍼드대와 중국과학원(CAS) 대학 등의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멍게에 들어있는 ‘플라스말로겐’ 성분은 노화가 진행 된 뇌의 인지 장애를 뒤집을 수 있는 성분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69%나 감소시키는 것으로 최근에 밝혀졌다.
연구팀은 플라스말로겐 수치를 높이면 노화의 영향을 막을 수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노화가 진행된 생쥐에게 플라스말로겐을 먹인 이후에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향상되는지 여부를 실험했다.
당초 나이 든 생쥐들은 수영장의 경로와 휴식처를 제대로 찾도록 학습하는 데 5일이 걸렸지만, 플라스말로겐 성분이 든 보충제를 먹은 나이 든 생쥐들은 어린 쥐들만큼이나 더 빠르게 경로를 찾았다.
또 플라스말로겐 성분이 들어 있는 보충제를 먹은 나이 든 생쥐들에게서는 더 두껍고 윤기가 흐르는 검은 머리가 새로 났으며, 플라스말로겐을 섭취하지 않은 노화된 쥐들에 비해 뉴런 사이의 연결이 더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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