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게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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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치킨게임이란?

by 셔니74 2022.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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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촉발된 미중 간 '치킨게임'이 자칫 무력 충돌로 번지진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뉴스들이 나오고 있다.

치킨게임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치킨게임

치킨 게임(chicken game)은 그야말로 ‘이판사판’의 극단적인 상황이 연출될 때 떠오르는 표현이다.

이것은 1950년대 미국 갱 집단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게임으로, 미국에서 겁쟁이를 닭(chicken)에 비유하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한때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용기를 과시하는 방법으로 치킨 게임이 유행하기도 했다.

 

양쪽 참가자 모두 차를 타고 좁은 도로 양쪽 끝에서 서로를 향해 마주 달리는 것이 게임의 규칙이며,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차량에 겁을 먹고 먼저 운전대를 꺾는 사람은 겁쟁이로 취급된다. 자칫 잘못하면 양쪽 모두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위험한 게임이다.

 

20세기 후반 미국-소련의 극단적인 군비경쟁을 비꼬는 표현으로 등장하면서 국제학 용어로 굳어졌으며,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양쪽 모두 파국에 치달을 수 있는 극단적인 경쟁을 지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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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딘 주연의 1955년 영화인 〈이유 없는 반항 〉

'치킨(chicken)’이란 명칭은 두 사람이 충돌을 불사하고 서로를 향해 차를 몰며 돌진하는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게임에서 유래한다.

제임스 딘(James Dean) 주연의 1955년 영화인 〈이유 없는 반항(Rebel without a Cause)〉에도 잘 묘사되어 있다.

둘 중 하나가 차의 핸들을 꺾지 않으면, 결국 충돌해 둘 다 죽는다. 만일 둘 중 하나가 핸들을 꺾으면, 다른 운전자는 승리자가 되며 둘 다 죽을 이유도 사라진다. 이 경우 핸들을 꺾은 사람은 치킨(chicken)이 된다. 즉 치킨이 겁쟁이(coward)란 뜻이다.

 

손해를 감수하면서 벌이는 기업들의 치킨 게임 사례

냉혹한 승부의 세계인 현실에서 치킨 게임은 숱하게 일어난다. 2010년 반도체 산업에서는 회사들의 운명을 건 치킨 게임이 일어났다. 일본 엘피다와 미국 마이크론,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상대가 승복할 때까지 겨루겠다고 결심하여 양쪽 가격을 경쟁적으로 내렸고, 결국 승리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게 돌아갔다. 우월한 기술력과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이길 수 없었던 경쟁사들이 감산을 선언한 것이다. 그 이후 국내 업체들은 ‘승자 효과’를 누리며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치킨 게임은 국가적 위신이 걸린 외교 분야에서도 벌어진다.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가 가장 큰 예다. 이 사건은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을 설치하고 있음을 미국이 발견하면서 발발했다. 크게 반발한 미국은 쿠바 인근 해안을 봉쇄해 전쟁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자 소련은 핵전쟁 발발 직전에야 쿠바에서 미사일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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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타협이다.

치킨 게임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도 상대방에게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차량이 돌진할 때 나는 절대로 핸들을 꺾지 않겠다는 신호를 상대방에게 주는 것이다. 이때 상대편은 선택권을 갖게 되지만 막상 충돌을 결심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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