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기 일인자를 찾습니다,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 9월 4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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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멍때리기 일인자를 찾습니다,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 9월 4일 개최

by 셔니74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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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일상의 피로감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때리기로 비워내 보자. 올해는 특히 보행교로 변신한 잠수교에서 세계 최장 교량분수인 달빛무지개분수의 낙하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분수멍을 때릴 수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9월 4일(일) 15시 한강 잠수교에서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한강이 ‘멍때리기’라는 행위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점에 착안, 대회 창시자인 ‘웁쓰양’과 협업하여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2020~2021년 미개최)

멍 때리기 대회란?

멍때리기 대회는 2014년 예술가 웁쓰양에 의해 개최되기 시작한 대회다. 여기서 멍때리기는 아무런 생각 없이 넋을 놓고 있는 상태를 뜻하며, 대회의 규칙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 대회 참가자들은 심박측정기를 지닌 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시간을 보내야 한다. 대회가 진행되는 3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휴대전화 확인 ▷졸거나 잠자기 ▷시간 확인 ▷잡담 나누기 ▷주최 측 음료 외의 음식물 섭취(껌씹기 제외) ▷노래 부르기 또는 춤추기 ▷독서 ▷웃음 등이 금지된다. 

다만 철저히 묵음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세 가지 색상의 ‘히든카드’를 사용해 불편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 근육이 뭉쳐 안마서비스가 필요할 경우에는 ‘빨간색’ 카드, 부채질이 필요하다면 ‘노란색’ 카드, 갈증 해소를 위한 음료가 필요하다면 ‘파란색’ 카드, 기타 불편사항이 있을 때는 ‘검정색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진행요원들은 15분마다 참가자 검지에 기구를 갖다 대 심박수를 체크한다. 그리고 경기를 관전하는 주변 시민들은 인상적인 참가자들에게 스티커 투표를 해, 관객 투표 다득점자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심박 그래프를 보인 이들이 1~3등이 된다. 대회 우승자에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형상의 트로피와 상장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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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멍때리기 대회 : 9. 4.(일), 15:00~20:00

1.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뒤처지거나 무가치한 것이라는 통념을 지우고자 시작됐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가치 있는 행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멍때리기를 가장 잘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현대 미술작품(퍼포먼스 아트)다.

 

2. 대회는 아티스트 웁쓰양이 진행하는 개회 퍼포먼스를 감상한 후 기체조로 간단하게 몸을 풀고 나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대회 참가 방법이다.

 

3. 대회 진행 중에 선수들은 말을 할 수 없으므로, 대신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색깔 카드를 제시하여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멍때리기에 실패하면 퇴장 카드를 받고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간다.

 

빨간 카드 (졸릴 때 마사지 서비스), 파랑 카드 (목마를 때 물 서비스), 노랑 카드 (더울 때 부채질 서비스), 검정 카드 (기타 불편사항) 등으로 의사 표현을 하면 진행요원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4. 우승자는 ‘심박수’와 ‘현장 시민투표’를 함께 평가하여 선정한다. 주최 측이 15분마다 측정한 참가자의 심박 그래프를 바탕으로 점수를 부여하고, 현장에서 대회를 관람한 시민의 투표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1, 2, 3등을 가린다.

심박 그래프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거나 점진적으로 하향곡선을 나타내는 경우를 우수한 그래프로 평가한다.

1등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2~3등에게는 상장을 수여한다. 참가 선수 전원에게는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5. 대회 종료 후에는 2개의 부대행사가 열린다. 17시 30분부터 18시 30분까지 열리는 ‘요가 클래스’에서는 시타르(인도 북부에서 발달한 발현악기) 연주와 함께 요가를 배워볼 수 있다. 19시부터 20시까지는 ‘멍상 음악회’가 진행되어 시타르와 재즈 기타 연주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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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선수 모집 : 8.22.(월) 9시 ~ 8.28.(일) 24시 

1.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일요일 보행교로 운영되는 잠수교에서 진행된다. 총 50팀을 모집하며 1팀당 최대 3명이 함께 참가할 수 있다.

 

2. 신청기간은 8월 22일(월) 09시부터 8월 28일(일) 24시까지이며, 참가 접수는 멍때리기 대회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가능하다.

 

매주 3회, 매회 5분가량 ‘멍 때리기’ 해 보세요

전상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멍 때리기는 뇌 휴식 방법 중 하나다. 전 교수는 “짧지만 자주 할 수 있는 멍 때리기는 뇌 휴식에 도움을 준다”며 “스트레스를 받는 일과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멍 때리기 등 잠깐의 휴식이 기억력, 학습력, 창의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은 참가자에게 유명인과 비유명인의 얼굴 사진을 차례대로 보여준 뒤 이전에 본 사진의 인물과 같은지 맞히는 실험을 했는데, 아무 활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던 참가자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맞혔다.

다만 멍 때리기를 지나치게 자주 하면 뇌세포 노화가 촉진된다는 주장도 있기 때문에 멍 때리는 시간과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매주 3회, 매회 5분가량 멍 때리기를 할 것을 권했다.

권 교수는 실제 주말에 TV 드라마를 틀어놓고 멍하게 있는다고 한다. 권 교수는 “멍 때리기는 명상과 비슷한 효과를 준다”며 “뇌를 쉬게 해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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