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갈 일이 있어 갔다가 시간이 남아 금강신관공원과 미르섬이라는 곳을 다녀왔어요.
금강신관공원은 공주시가 지역민들의 휴식 공간과 체육활동에 기여할 목적으로 조성한 공주 대표 공원이라고 합니다.
금강을 따라 산책할 수도 있고 자전거 길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도 타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어요.
금강신관공원은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는데요.
매년 3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주말과 휴일을 포함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시민이나 관광객은 신분증을 확인한 후 신청서를 작성하면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일반용, 2인용, 4인용, 6인용, 어린이용까지 다양하게 구비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야구장, 축구장, 농구장, 인라인 스케이트장까지 체육시설도 잘 조성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이 금강신관공원이 유명한 이유는 다양한 시설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리를 건너면 있는 미르섬 때문이기도 한데요.
이 미르섬은 철 따라 다양한 꽃들이 핀다고 합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해바라기, 메밀꽃, 코스모스 등등이 피어 있었는데 활짝 피면 정말 예쁠 것 같더라고요.
바로 이 다리를 건너면 미르섬이랍니다.
그런데 입구부터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지 않나요?
뭔가 번잡하고 공사 중인 분위기!!
얼마 후에 있을 백제 문화제 준비로 어수선하더라구요.
다리를 건너면 처음 맞이해 주는 것은 공주의 마스코트 고마곰과 공주예요.
공주 어디를 가든 자주 볼 수 있는 친구들이랍니다.
아직 꽃들도 덜 피었고 축제 준비 중이라 어수선하기도 했지만 볼거리가 다양한 곳이었던 것 같아요.
신기했던 게 이런 배들을 이쪽저쪽에 여러 대를 만들어 놨는데
알고 보니 이 배들은 웅진 천도를 기념하는 475척의 황포돛배로 축제 때 강에 띄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작은 조명을 달아 놓았는데 이 많은 배가 빛을 내며 강에 떠 있을 걸 생각하니 꼭 보고 싶어 지네요.
그리고 배를 이용해서 다리를 놓고 있었는데 이 배다리가 완성되면 물 위를 걸어서 공산성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강 건너에 보이는 것이 공산성인데요. 저는 몇 년 전 애들 백제 역사 탐방하면서 온 기억이 있네요.
공산성은 백제 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명소라고 해요.
백제시대 산성이자 조선시대 지방행정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그 시대에는 웅진성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공주의 추천 여행지 1순위라고 하니 기회 되면 꼭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축제에 갔더라면 더 볼거리들이 많았겠지만 커피 한잔 들고 가볍게 산책하기 좋았어요.
백제 문화제는 금강신관공원 일대와 미르섬에서 개최된다고 하니 한 번쯤 들러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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