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딜(블록세일), 블록딜 후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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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블록딜(블록세일), 블록딜 후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by 셔니74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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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 보면 종종 블록딜이란 용어를 접할 수 있어요.

그 내용이 저 같은 개미에게는 악재로 받아질 수밖에 없는데 블록딜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볼게요.

 

최근 카카오페이, 롯데칠성 등 블록딜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일이 있었어요.

지난해에도 두산퓨얼셀, SK바이오팜, 하이브, JYP 등이 블록딜을 하면서 주가가 크게 흔들리고 개인투자자들은 그저 당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렇게 블록딜은 시장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블록딜 후 주가 급락에 따른 개인투자자 피해는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

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블록딜이란?
증권 시장에서 기관 또는 큰손들의 대량매매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매도자나 매수자가 원하는 주식을 시장에서 대량으로 거래할 경우, 해당 주식의 시장 가격은 급등락 할 수 있다. 따라서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주주와 매수자는 시장 가격에 영향이 없도록 시간외 매매를 통하여 거래한다.

블록딜을 직역하면 한 덩어리(block)와 거래(deal)입니다. 한 덩어리, 즉 대량의 주식을 거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워낙 많은 양의 주식이기 때문에 주식을 살 사람을 미리 찾아 놓습니다. 또 많이 파니까 가격도 깎아줍니다. 한 주주가 블록딜을 하겠다고 한다면 매각 주관사를 통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하고, 할인율을 정합니다. 통상 5~8%의 할인율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블록딜은 장이 끝난 후이거나 장이 시작하기 전 시간외 거래에서 이뤄집니다. 만약 장중에 많은 매도 물량이 나오면 어떤 주식이든 하한가를 갈 수밖에 없겠죠. 이처럼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장이 끝난 후 ‘그들끼리’ 거래가 이뤄집니다. 특정된 제3자에게 넘길 수도 있고, 주식을 원하는 다수 기관투자자에게 지분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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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딜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유통주식 수 증가로 가치 하락 

일반적으로 시장에 풀리는 주식이 많을수록 주식의 가치는 하락합니다.

특히 블록딜을 하는 대주주의 지분은 규모가 크다 보니 주식 공급량이 급격하게 늘어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죠. 또 경영권 유지를 위해 지분을 묶어 놓는 대주주와 달리 이 물량을 받은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은 시세차익을 챙겨 바로 물량을 다시 시장에 던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가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대주주의 매도 자체가 악재

블록딜은 그 자체만으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대주주가 지분을 던질 정도면 지금이 고점 아냐?” 이런 생각이 들죠. 회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만들고요.

할인율만큼 가치 하락 블록딜은 현재가보다 할인율을 적용해 거래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생각보다 할인율이 크면 시장에 그만큼 주식 가치가 하락했다는 인식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통상 할인율이 주가에 적용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카카오페이의 주가 하락이 컸던 이유 중 하나도 할인율을 들 수 있습니다. 통상 5~8%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하는데 이번 알리페이 블록딜 때는 무려 11.8%의 할인율을 적용했습니다. 이 정도로 싸게 판 건 투자자들에게 그만큼 주식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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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딜, 개인투자자들도 미리 알 수는 없을까?

블록딜이 단기적으로는 악재임이 분명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실제 작년 7월 박진영은 JYP 지분 일부를 블록딜로 두나무에 처분했는데 다음 날 주가는 4% 정도 하락했지만 그 이후에 주가는 오히려 45% 상승했어요.

대체불가토큰(NFT)를 위한 두나무와의 지분 교환 과정에서 이뤄졌다는 블록딜의 명분이 시장에 잘 설명되었고, 실제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해요.

 

기업의 사정에 따라 이렇게 블록딜 이후의 여파는 다를 수 있어요.

그렇다면 개미들도 좀 미리 알 수는  없을까요?

아직까지는 개인투자자들은 사전 정보를 알지 못한 채 주가 급락을 지켜볼 수밖에 없답니다.

현행법에는 사전 신고나 공시 의무가 없기 때문이에요.  
다행히 최근에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대량 매도할 때 사전 신고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는데요.

대주주의 블록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해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공약집에서 내부자의 대량 매도를 특정 기간 내 일정 한도로 제한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니 법 개정 가능성,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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