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색깔(탁한 소변, 붉은 소변, 갈색 소변, 거품 소변 등)과 냄새로 알아보는 나의 건강 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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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소변 색깔(탁한 소변, 붉은 소변, 갈색 소변, 거품 소변 등)과 냄새로 알아보는 나의 건강 상태는?

by 셔니74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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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검진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한다.

소변은 우리 몸의 현재 상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소변 검사를 하면 보다 자세한 결과를 알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소변의 색과 투명도, 거품을 잘 살펴보면 내 건강 상태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고 한다.

 

하루 소변량

방광은 보통 500ml 정도의 소변을 담아둔다. 그리고 한 번에 200~400ml식 배출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보통 하루 5~7번 정도 소변을 본다고 한다. 

평균적인 배출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하루 종일 화장실에 1~2회 정도 가는 분들은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신부전의 위험이 있을 수 있고, 반면 소변량이 3L 이상, 화장실에 10회 이상 가면 물을 너무 많이 마시거나, 계속 갈증이 나는 경우에는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다.

 

건강한 소변 색깔

건강한 소변 색깔은 투명한 노란색이다. 맥주와 물을 1 : 1 정도 섞은 농도일 것이다.

하지만 소변 색은 시시때때로 변한다. 

수분 섭취가 많을수록 소변 색이 옅어지고, 수분 섭취가 적으면 훨씬 진한 색의 소변이 나온다.

 

이런 차이는 바로 유로크롬이라는 노란색 색소의 함유량에서 비롯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소변을 보거나, 땀을 많이 흘리고 나서 화장실에 가면 평소보다 짙은 색의 소변이 나오게 된다.

유로크롬의 농도가 높아져서 소변의 색깔이 진해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보면 유로크롬의 농도가 낮아져서 거의 투명에 가까운 소변이 나오게 된다.

아침에 본 소변에서 맑은 소변 정도의 농도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몸에 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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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색깔로 보는 건강 상태

1. 뿌옇게 탁한 소변

고기를 과식한 날에 유독 소변이 뿌옇게 보일 때가 있다.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서 탁해지는 것이다.

인산이나 요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도 소변이 뿌옇게 탁한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이런 뿌옇게 탁한 소변은 일시적일 경우 별문제가 없지만 증상이 지속적이라면 염증성 질환이 있거나 세균에 감염된 경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신우신염과 방광염이다.

방광염은 자꾸 화장실에 가고 싶은데 막상 소변을 보면 따끔따끔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증상을 동반한다. 

신우신염은 방광염과 비슷한 증상과 함께 열이 나면서 옆구리가 아픈 증상을 동반한다. 더 방치를 하면 소변이 붉은색을 띠면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탁한 소변을 봤다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부인과 질환 때문에 탁한 소변을 볼 수 있다.

 

2. 붉은색 소변

소변이 붉은색인 경우 피가 섞인 혈뇨로 볼 수 있다.

소변이 이동하는 요로계통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신장, 신우, 요관에 출혈이 있으면 검붉은색이 나고, 방광이나 요도, 전립선에 출혈이 있으면 좀 더 붉은색을 띤다.

 

방광염이나 요로결석을 경험한 분들은 붉은색 소변과 함께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

반대로 혈뇨를 보는데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염증이나 결석보다 더 급하게 병원에 가야 한다. 방광암, 신장암, 전립선암과 같은 요로계 암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요로계 암은 증상이 없다가 종양의 크기가 커지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가 되면서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통증이 없더라도 혈뇨를 봤다면 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3. 갈색 소변

소변이 짙은 갈색을 띤다면 간 기능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간세포 손상이나 담도 폐색으로 황달이 생긴다면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소변에 녹아서 짙은 갈색을 띤다. 바로 간질환을 경고하는 신호등이 켜진 것이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한다.

간이 손상되어도 별다른 증상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갈색 소변이 아주 중요한 신호가 된다. 

 

갈색 소변을 보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과도한 근력운동이다.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서 갈색 소변을 봤다면 바로 운동을 중단하고 병원에 가야 한다. 근육 손상으로 인한 횡문근육해증일 수 있다. 고강도 근육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근육이 심하게 손상되면서, 근육세포 안의 물질들이 갑자기 혈액으로 배출이 되고 소변으로 빠져나오게 되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갈색 소변이 나오면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초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급성신부전으로 진행이 될 수 있으므로 지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술을 마신 다음날 과도하게 운동을 하면 횡문근육해증이 발행할 확률이 더 높아지므로 술을 마신 다음날에는 운동을 가볍게 해줘야 한다.

 

4. 거품 소변

정상적인 소변에서도 거품이 생기지만 금세 없어진다. 그런데 비눗물처럼 거품이 많은 소변을 지속해서 본다면 단백질 성분이 소변으로 빠져나오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고열이나 탈수로 거품이 날 수 있고, 심한 운동을 했거나 고기를 많이 먹었을 때도 일시적으로 거품뇨를 볼 수 있지만, 지속적인 거품뇨를 본다면 신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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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린내가 심한 소변

보통 소변은 지린내라 불리는 암모니아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카레나 양파를 많이 먹거나 물을 적게 먹으면 냄새가 좀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물을 충분히 마셔주면 냄새가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톡 쏘는 썩은 암모니아 냄새가 계속해서 난다면 요도나 방광의 염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6. 과일향이 나는 소변

소변에서 달콤한 과일향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당뇨가 있거나 너무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소변에 케톤이 빠져나오는 증상이라 볼 수 있다.


비타민이나 영양제 먹고 난 후 노란 소변 색은 비타민 보충제 성분이 소변으로 노랗게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붉은색의 비트를 많이 먹으면 분홍색 소변을 보기도 하고, 아스파라거스를 많이 먹으면 소변에서 매운 기운이 느껴지기도 한다.

 

소변은 현재 내 몸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신호등 역할을 한다. 

매일매일 소변으로 내 몸 건강상태를 체크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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