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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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신조어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by 셔니74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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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대화할 때나 SNS를 하면서 '어, 그게 무슨 말이야?'를 가끔 할 때가 있어요.

말을 줄이기도 하고, 두 단어를 합쳐 합성어를 만들기도 해서 영어인지, 우리말인지 도통 알 수가 없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몇 가지 알아봤는데 보면 알겠는데 쓰게 될는지는 모르겠어요.

 

랜친실안   

‘랜선 상에서는 친하지만 실제로는 친하지 않은 사이’의 줄임말이다.

SNS 등 온라인 상의 친구일 뿐 실제 오프라인에서는 친분이 없는 사이를 일컫는다.

보통 젊은 세대들이 SNS에서 서로 ‘좋아요’를 누르지만 실제로 만난다면 상당히 어색한 관계가 되고 마는 온라인에서만 유지되는 ‘사이버 친분’을 비꼬는 말이다.


투더문 

“가상화폐야, 급등해다오”

투더문은 가상화폐 투자 열풍에 생성된 말로 해외에서 급등한 가상화폐 일봉 차트가 달을 향해 치솟는 로켓과 같다는 의미를 담아 급등을 기원하는 말로 통용된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한 가상화폐를 언급하며 “투더문” 이라고 올려 널리 쓰이기도 했다.

 

밀보드 차트

‘밀리터리(군대)’와 빌보드차트의 합성어로 군대에서 장병들에게 인기가 많은 곡 차트를 가리킨다.

한 걸그룹이 지난 2017년 발표한 곡 ‘롤린’이 군대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역주행’한 끝에 올해 초 각종 가요 차트를 휩쓸면서 떠오른 신조어다.

고진감래

‘고용해 주셔서 진짜 감사한데, 집에 갈래’의 줄임말이다.

인터넷 취업관련 커뮤니티나 SNS에서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본래 뜻보다는 취업하려던 기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고민하는 취업 준비생이나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직장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이는 말이다.

자신을 받아주는 회사에 감사하지만 연봉이나 경력 등 조건이 맞지 않아 취업을 포기하거나 아예 일하기 싫어 집에 가고 싶다는 마음을 담고 있다.

반신

‘반모(반말 모드) 신청’의 줄임말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상대방에게 친해지자는 의미로 서로 반말을 하자고 제안할 때 주로 쓴다.
SNS와 유튜브에서 젊은 세대는 상대방과 이름을 밝히지 않고 대화하는 경우가 많다. 서로 신원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이용자들은 존댓말을 사용하기보다 원활한 대화와 소통을 위해 반말로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반말이 친밀감과 유대감 형성을 위한 젊은 세대만의 장치인 셈이다.

코끝모

‘코로나19가 끝나면 모이자’의 줄임말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대면 모임을 아쉬워하며 SNS로 보내는 인사말이다. 

제당슈만 

제당슈만은 일본의 한 TV 애니메이션 대사 ‘제가 당신을 슈퍼스타로 만들어드릴게요’에서 유래한 말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인의 스타로 만들고자 하는 적극적 ‘팬심’을 지칭한다. 

네카라쿠배

‘네카라쿠배’는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 민족의 앞글자를 합친 말로 최근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가장 가고 싶은 기업을 지칭하는 줄임말이다. 

 

원마일 웨어

집에서 1마일(1.6㎞) 거리 정도 내에서 입는 옷을 일컫는다.

실내복이지만 집과 가까운 거리에서는 외출복으로도 가능한 가벼운 옷차림을 뜻하는 패션 신조어다.
‘꾸민 듯 꾸미지 않는 듯’한 느낌을 선호하고 간편하면서도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패션 트렌드와 감각이 반영된 옷들을 총칭한다. 홈웨어의 편안함과 동네 가게에 가는 데도 문제가 없는 활동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자강두천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줄임말이지만 주로 고만고만한 둘 사이에 마찰이 일어나거나 경쟁하는 상황을 얕잡아 볼 때 반어법으로 쓰인다.
한 게임 유튜버가 플레이어 두 명이 벌이는 게임 영상 편집본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것에서 비롯됐다. 게임 수준은 낮은데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기력에 남긴 ‘자강두천’이라는 조롱 섞인 댓글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이후 ‘눈을 호강시키는 높은 경지의 싸움’이라는 원래 뜻에서 변형돼 ‘눈 뜨고 볼 수 없는 수준의 낮은 졸전’을 표현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원래 두 강자의 대결을 의미하는 사자성어 ‘용호상박’ ‘난형난제’ 등은 젊은 세대에서도 본래 의미로 사용된다. ‘자강두천’이 게임을 넘어 스포츠 등에서 널리 쓰이지만 조롱의 의미를 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쫌쫌따리

조금씩 매우 적고 하찮은 양을 모으는 모습을 나타낸다.
열정을 다해 전력투구하기보다는 약간의 노력으로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싶어 하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가 반영된 말이다.
원래 인터넷 게시판에서 닭발에 붙어 있는 적은 양의 살을 표현한 글에서 유래됐다. 한 입 양도되지 않는 살을 야금야금 먹는 모습을 묘사한 것인데 음식 외에 일상의 다양한 상황에서도 쓰인다. 가령 개인 블로그에 쉬엄쉬엄 올리는 게시자가 “쫌쫌따리로 글 쓰지, 열심히 할 생각 없음”으로 표현하거나 주식 투자자가 “쫌쫌따리 수익 거두는 정도…이 종목 10만 원에 팔아 그래도 따뜻함”이라고 쓴다.

먹노매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을 줄인 말이다.
먹이를 노려보는 매처럼 무엇인가를 간절하게 노리는 사람이나 상황을 표현하는 말로 쓰인다. 보통 채팅이나 SNS에서 무엇인가 기회를 엿보거나 결정적 순간을 잡은 상황을 묘사할 때 사용한다.

레스 웨이스트

쓰레기를 실천 가능한 범위에서 줄이는 환경 운동(Less Waste)이다.
쓰레기 없는 삶을 지향하는 환경 운동인 ‘제로 웨이스트’에서 파생된 개념이다. 제로 웨이스트처럼 엄격한 생활 방식을 따르기 쉽지 않은 만큼 자신의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것부터 실천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포장 시장이 커지면서 플라스틱 용기 등 쓰레기 폭증이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공동체 차원의 해결 방안으로 ‘레스 웨이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환타

환기 타임의 줄임말이다.

고농도의 미세 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 공기질이 비교적 나아져 환기하기 좋은 때를 말한다.
미세 먼지 농도가 높으면 환기하기 쉽지 않다. 창문을 열기가 두려운 이른바 ‘환기 공포’, ‘환기 포비아’ 현상이 나타난다. 미세 먼지가 잦아들기를 기다리며 SNS을 통해 적당한 환기 시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금 환타?’, ‘오늘은 환타 아닌 듯’ 등으로 쓰인다.

면까몰

‘면접은 까 보기 전까지 모른다’의 줄임말. 취업 최종 단계인 면접 결과를 속단하지 말라고 경계하는 의미다.
보통 면접은 서류나 필기시험, 인적성 검사 후 마지막으로 남는 전형이다. 그만큼 취업 희망자에게는 최종 단계라는 무게감과 압박감이 크다. 더욱이 지원 기업의 임직원과 대면하고 대답해야 하기 때문에 구직자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면접 중 말실수를 했는지, 엉뚱하게 답변했는지 등 면접 후에는 대부분 걱정과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막상 취업 결과를 보면 망쳤다고 생각한 면접을 통과해 합격 통지를 받기도 하고, 잘 봤다고 생각한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기도 한다. 인생처럼 취업에도 예단과 속단은 불필요하다.


야민정음

인터넷 게시판에서 특정 음절을 비슷한 모양의 다른 음절로 바꿔 쓰는 방식을 일컫는다.

강아지를 ‘댕댕이(멍멍이)로, 좋은 노래를 ‘띵곡(명곡)’으로 표기하는 것들이 대표적이다.
야민정음은 보통 ‘댕댕이’처럼 모양이 비슷한 다른 음절로 바꾸거나, ‘롬곡옾눞(폭풍눈물)’처럼 회전하기, 또는 ‘뚊(돌돔)’처럼 압축하는 방식 등으로 쓴다. 야민정음이 한글 파괴와 소통 단절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있는 반면 독특한 방식으로 한글 쓰임을 확장하는 데 기여한다는 의견도 있다.

할매니얼

할매(할머니의 사투리)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의 합성어다. 젊은 세대에 스며든 옛날 감성이나 상품 및 트렌드를 의미한다.
20~30대의 옛것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특히 먹거리에서 밀레니얼의 ‘할매 취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SNS에는 주로 중장년층 입맛에 맞는 것으로 알려진 녹차·흑임자·인절미 등의 사진과 게시 글이 자주 등장한다. 패션도 예외가 아니다. 할머니들이 입을 법한 빈티지 느낌의 긴치마나 카디건을 입은 사진들이 주목을 받는다. 할매 감성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는 ‘할밍아웃(할머니+커밍아웃)’ 등 해시태그를 이용해 취향이 비슷한 젊은 세대들과 소통한다. 장기 불황과 전염병으로 복고를 향한 젊은 세대의 욕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킹리적 갓심

합리적 의심이나 확실한 의심을 뜻한다.
젊은 세대가 의미를 강조할 때 단어 앞에 붙이는 ‘킹’과 ‘갓’을 합리적 의심에 섞어 만든 말이다. ‘킹’은 ‘매우, 완전’의 뜻으로 ‘완전 배고파’를 ‘킹고파’로, ‘완전 열 받네’를 ‘킹받네 ‘등으로 표현한다. ‘갓’ 역시 강조의 뜻으로 쓰이는데, ‘갓성비(최고의 가성비)’가 대표적이다.
‘킹’과 ‘갓’을 함께 쓴 것은 의심이나 의혹의 수준을 넘어 확신을 강조하기 위한 최상급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가령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친구가 평소 안 하던 미안하다는 말을 건넴. 무슨 사고를 쳤나?, 킹리적 갓심 발동” 등으로 쓴다. 다른 사람 의견에 나름 논리와 추론을 갖고 쓸 수 있지만 자칫 거짓으로 매도하거나 비아냥거림의 의미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내또출

‘내일 또 출근한다’의 줄임말이다. 보통 휴일 밤에 다음 날인 월요일 출근할 것에 대한 푸념이나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말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의 휴식을 보낸 후 다시 일터로 나가야 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채팅이나 SNS에서 자주 사용한다. ‘하… 내또출, 이 밤이 지나가지 않았으면’ 식으로 표현한다. 기성세대가 자주 사용해온 ‘월요병’과 같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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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아요 !!

신조어 사전을 편찬한다 할 정도이니 말 다했죠!!

나중에 나이들어 손주들 생기면 대화가 되려나 모르겠어요 ㅎㅎ

열심히 대화하고, 노력해야겠어요^^

 

좋아요❤❤❤ 구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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