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밀가루 100% 활용하기

저는 집에서 애들 간식으로 부침개를 자주 해 주는 편이라 집에 부침가루가 끊이질 않는답니다.

그런데 왜 샀는지 모르겠는 밀가루가 있더라구요. 유통기한도 지나버린...

알뜰한 주부라면 그냥 버릴 순 없겠죠. ㅎㅎㅎ

유통기한 지난 오래된 밀가루 활용법 알아볼게요.

과일, 채소 세척하기

과일, 채소 껍질 째 먹으면 좋다 하는데 이물질이나 농약을 생각하면 세척을 해도 찜찜함을 어쩔 수 없는데요.

그럴 땐 밀가루를 사용해 보세요.

특히 포도나 딸기 등 구석구석 씻기 힘든 과일을 씻을 때 더 좋은 것 같아요.

 

과일 채소에 밀가루를 뿌리고 가볍게 문질러 주면 되는데, 15분 정도 방치해 두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15분쯤 후에 표면을 가볍게 문질러 주고 흐르는 물에 씻으면 밀가루의 강한 흡착력이 먼지와 각종 이물질을 제거해 준다네요.

플라스틱 통 냄새와 얼룩 제거

저는 반찬통들을 유리나 스테인레스로 많이 바꾸긴 했는데 김치냉장고의 김치통은 김장 김치를 오래 두다 보니 배어 있는 냄새는 어쩔 수가 없네요.

이럴 때 밀가루를 사용하면 좋은데요

밀가루와 찬 물을 1 : 2 비율 정도로 풀어 통 안에 담고 뚜껑을 닫은 후에 반나절 정도 두었다 물로 씻어내면 냄새와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답니다.

밀가루로 천연팩 만들기

밀가루는 미백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천연팩에 많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밀가루에 오이, 꿀, 감자, 바나나 등을 섞으면 다양한 천연팩을 만들 수 있어요.

여름에 오이팩을 하면 피부 진정, 미백, 보습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각종 기름때 제거

주방 후드, 가스레인지, 오븐 등의 주방기기에는 끈적거리는 기름때가 잘 끼는데 청소는 쉽지가 않아요.

물론 요즘에는 각종 세척제들이 잘 나오고는 있지만 유해성분 걱정 없이 밀가루만 있다면 묵은 기름때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답니다.

먼저 주방기기 표면에 밀가루를 뿌려준 뒤에 기름때 정도에 따라 15분에서 30분 정도 방치해 둔 다음

행주에 따뜻한 물을 적셔 닦아내면 감쪽같이 닦아낼 수 있어요.

흰 운동화 빨기

살 때는 새하얗던 운동화가 신다 보면 아이보리인지 베이지인지... 빨아도 깨끗해지지 않을 때,

밀가루 풀을 이용해 보세요.

밀가루와 물을 1:5 비율로 섞어 끓인 후 식혀 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밀가루풀을 세탁할 운동화에 발라주고 1시간 정도 굳혀준 다음 1시간 후 촛농처럼 굳어졌을 때 안 쓰는 칫솔이나 세탁 솔로 풀을 떼어내듯 긁어주면서 물로 헹구면 다시 깨끗한 운동화가 된답니다.

미끈거리는 바닥 청소

기름을 쓰는 요리를 하고 나면 부엌 바닥이 미끌거리고, 집에서 삼겹살이라도 한 번 구우면 거실 바닥이 미끌미끌 찝찝함을 다들 경험해 보셨을 텐데요.

이럴 때 밀가루를 사용해 보세요.

밀가루를 주방 바닥이나 거실 바닥에 넓게 펼쳐서 뿌려주고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닦아내면 바닥에 내려앉은 이물질과 기름기를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답니다. 

생선 굽기

생선을 굽거나 튀길 때 사방으로 기름이 튀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다면 밀가루를 활용해 보세요.

기름이 튀는 이유는 생선에 남아있는 수분이 기름과 섞이지 않아서인데, 생선을 굽기 전 생선에 밀가루를 골고루 발라두었다가 튀기면 생선의 수분이 밀가루에 흡수되어 기름이 튀지 않고, 더욱 바삭하게 튀길 수 있답니다.

제습 및 탈취제

밀가루가 빨아들이는 것은 기름기나 이물질뿐만 아니라 각종 냄새 및 습기를 제거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답니다.

신발장 안이나 주방 수납장 속, 옷장 안 등 평소 습하거나 쾌쾌한 냄새가 나는 곳이 있다면 밀가루를 통에 담아 넣어두면 

습기뿐 아니라 각종 냄새까지 강력하게 빨아들여서 천연 제습제 및 탈취제로 손색이 없답니다.

마른 녹차 잎이나 녹차 가루를 같이 넣어주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저처럼 유통기한 지날 때까지 두면 안 되겠지만 혹시나 먹지 못할 밀가루가 있다면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루 종일 비가 주룩주룩!!

이런 날 우리 티친님들이랑 따뜻한 부침개에 시원한 막걸리 한 잔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