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맛집, 현지인이 추천하는 아구찜 맛집, 신기동 우정식당
본문 바로가기
맛집

여수 맛집, 현지인이 추천하는 아구찜 맛집, 신기동 우정식당

by 셔니74 2021. 7. 18.
728x90
반응형

오늘은 계획 없이 그냥 그러고 싶은 날이었어요.
수박 한 덩이 사서 그냥 이유 없이 엄마 보러 가고 싶은 날!!
날씨가 너~~~ 무 좋아서 좋았고, 요즘 제가 푹 빠져 사는 탑 6의 트로트 메들리도 좋았고...
사실 우리 남편의 큰 계획이자 배려랄까 제가 차만 타면 푹 자는 스타일이라 자지 말라는 ㅎㅎㅎ
저희 부모님은 여수에 살고 계시답니다.

여수 가는 길이에요.
저도 이런 사진 올려보고 싶어서 열심히 찍었는데 달리는 차 안에서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구름이 너무 예쁘죠?
한참 열심히 운전 중이에요 남편이.

순천 도착, 순천 톨게이트 통과하고 있어요.

또 한참을 달려 드디어 여수문을 통과합니다. 이제 곧 도착이에요.

그렇게 몇 시간을 저는 편하게 남편은 힘들게 그렇게 도착했네요.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코로나 때문에 나와 먹기가 어른들이 불편할 것 같아 포장해서 들어가기로 했어요.
엄마 집에 가면 꼭 먹고 오는 아구찜과 서대회...

오 마이 갓!!
오늘은 일요일이라 다 문을 닫았어요. 단골집 두 집이 문을 닫고 마지막 희망 제발!!
다행히 세 번째 집, 우정식당이 영업중이라서 아구찜 대를 포장해 왔어요.
우정식당은 여수시 신기동에 있답니다.
쉬는 날이 없다 하시네요.

우정식당은 여수시 신기동에 있답니다.

이곳은 현지인 우리 아빠의 픽!! 가격도 저렴하네요!!
아구찜 대짜리와 함께 싸 주신 밑반찬이랍니다. 그리고 김가루.
사실 포장 자주 하지만 이렇게 밑반찬 골고루 싸 주시는 분 처음이에요.


갑자기 연락도 없이 내려간 탓에 제일 걱정이 많은 건 우리 엄마네요 반찬 없다고...
딸 나이가 얼마인데... 이제는 내가 엄마를 챙겨야 할 나이... 하지만 아직도 철이 없는 저예요.

서대회 오늘은 못 먹는구나 했는데 나에겐 엄마 찬스가 있죠!!
싱싱할 때 얼려두었던 서대회를 꺼내어 맛있게 무쳐주셨어요.
버무리는 손은 제 손이랍니다 ㅎㅎ

정말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제가 먹어 본 서대회 무침 중에 최고!!
몇 번을 리필해서 먹었다니까요.
엄마, 아빠, 우리 남편, 저 넷이서 점심 먹었는데 아구찜 아무도 한 젓가락도 안 먹었어요 정말로요.
다들 서대회만 먹어서 아구찜은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 다시 포장해서 제가 집에 가져와 저녁에 먹었답니다.

그런데 더 대박인 건 몇 시간이 지나 집에 가져온 그 아구찜 맛도 장난 아니게 맛있었다는 것!!
콩나물 때문에 물이 많이 생겼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구요.
제가 귀찮아서 데우지 않고 그냥 먹었는데 따뜻하게 먹었더라면 더 매콤하게 맛있었을 것 같아요.
다시 포장해 온 아귀찜과 밑반찬을 그대로 저녁상에 차렸어요 ㅎㅎ

저희 집 식탁이 붉은 톤의 원목이라 그림이 별로네요.
하지만 아구찜도 밑반찬도 너무 맛있었고 우리 딸도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웠답니다.
당분간 저의 원픽 아구찜 맛집은 여수시 시전동 우정식당이 될 듯합니다.

돌아올 때도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요.
저 멀리 보이는 게 밤이 되면 화려한 야경 맛집이 되는 여수 공단이에요.

갈 때는 그렇게 좋던 날씨가 돌아올 때는 내 마음을 아는지 한 치 앞도 안 보이게 비가 오더라구요 ㅜㅜ

내가 나이를 한 살 한 살 더 먹어갈 때마다 나보다 더 빨리 늙어가시는 부모님이 안타깝네요.
잘해야지 잘해야지 하는데 살다 보면 종종 잊고 살게 되는 것 같아요.
갑자기 자기반성의 시간이 되어 버렸어요 ㅠㅠ

정동원군의 효도합시다가 생각나네요
여러분~~ 효도합시다
가끔은 아이 러브 유 사랑한다 말합시다
나 하나 보면서 살아온 당신
늦기 전에 효도합시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