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맛집, 장성역 근처 맛집 해운대식당
본문 바로가기
여행

장성 맛집, 장성역 근처 맛집 해운대식당

by 셔니74 2021. 8. 2.
728x90
반응형

지난주 장성 황룡강에 해바라기를 보러 다녀왔어요.

우리 남편의 최애 꽃이거든요. 하지만 아쉽게도 해바라기는 구경도 못했어요.

꽃이 시들어버려서인지 이미 다 베어버리고 황무지만 남았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이왕 장성에 왔으니 뭐라도 하자 싶어서 장성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장성공원은 지금 꽃과 나무를 심고 쉼터를 만드는 등 점점 좋아지고 있었어요.

지금은 어린 나무들이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 같은 무궁화 정원이 기억에 남네요.

내년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라며 다시 방문해 볼 예정이에요!

그렇게 산책을 마치고 장성에 유명한 맛집이라는 해운대 식당을 찾았어요.

우리가 도착한 시각이 11시 정도였는데도 이미 1층 자리가 거의 다 찼더라구요.

인구가 그렇게 많은 도시가 아니어서 맛집이라 해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했는데 점심시간이 되면 줄을 서야 할 정도라고 하니, 얼마나 유명한 맛집인지 아시겠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메뉴판과 함께 유명 연예인들의 사인들도 볼 수 있었어요.

많은 사인과 인증 사진들이 이곳이 맛집임을 한 번 더 확인시켜주더군요.

덕분에 한 껏 기대를 하고 들어갔어요.

손님들이 많아서 내부를 찍을 수가 없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홀 가운데에 이렇게 셀프 코너가 있고 이 주변을 테이블들이 둘러싸고 있어 모든 손님들이 자유롭게 반찬을 가져갈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었어요.

셀프코너에 있는 반찬 종류에 깜짝 놀라 한식 뷔페 집에 온 것 같은 착각을 할 정도였어요. 

저희는 매운갈비찜 정식 3인분을 주문했어요.

남편은 애호박찌개 정식을 먹고 싶다고 했는데 갈비찜 정식에 애호박찌개와 전복장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조금 기다리니  먼저 밑반찬이 나왔어요.

들어오면서 봤던 셀프코너의 그 다양한 반찬들이 한가득이어서 밑반찬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는 한 끼가 될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반찬들이 많아서 더 좋았어요. 어리굴젓, 양념게장, 전복, 달걀찜, 돼지껍데기까지...

오늘의 주인공인 매운갈비찜이에요.

3인분이 너무 많다고 느껴질 정도의 양에 시각과 미각을 모두 즐겁게 해주는 그 맛도 아주 좋았어요.

매운갈비찜인데 그렇게 맵지는 않았고 고기도 질기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네요.

우리 남편이 가장 맛있게 먹은 애호박 찌개는 얼큰한 맛이 일품이었는데, 해장 음식으로 딱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3명이서 먹기에 버거울 만큼 반찬이 이렇게나 많은데 고등어구이까지 나왔어요.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고등어구이의 맛이 칼칼한 애호박 찌개와 특히 더 잘 어울리더라고요.

다양한 종류의 반찬들이 모두 맛있어 하나하나 맛보다 보니 주 메뉴였던 갈비찜을 끝까지 먹지 못했어요.ㅠㅠ

남은 음식은 포장할 수 있지만, 저희는 다음 일정도 있고 이동 시간도 있어서 아쉽게도 포장하지 못했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쉽고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에요.

세 명이서 3인분을 먹기에 무리가 있었던 것을 보면 2인분을 주문해서 반찬에 더 집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이하게도 밥이 노란빛이 도는 신기한 색이었는데, 치자밥이라고 해요.

맛과 향에서는 특이점을 느끼지 못했지만 색이 있어서인지 왠지 건강에 더 좋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실제로도 그렇겠죠?

(치자의 효능에 대해서도 알아봐야겠어요.ㅎㅎ) 

모든 반찬이 셀프 바에 준비되어 있어서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지만 저희는 우리 딸이 좋아하는 달걀찜만 한 번 리필했어요.

식사를 하면서 가장 맛있었고 그만큼 많이 먹은 것은 갈비찜도 애호박찌개도 아닌 식혜였어요.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치자 식혜가 달달하고 시원해서 몇 번을 리필했는지 몰라요.

달콤함과 함께 아삭하게 씹히는 생강이 더욱 시원하고 깊은 맛을 내는 것 같았어요. 따로 식혜를 판매했다면 꼭 사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정말 기억에 깊게 남는 맛이었답니다!

 

해바라기가 목적인 여행이었는데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었어요. 하지만 그 아쉬움과 한 여름의 더위를 잊게 할 만큼의 맛의 향연 속에서 즐거움과 행복함만 가득 남겼던 여행이 되었답니다!  역시 기분전환에는 맛있는 음식이 최고:)여러분도 장성에 방문하게 되신다면 '해운대 식당' 꼭 찾아보세요. 행복함을 찾아가실 수 있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