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건강검진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작년에 검진을 했어야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이래저래 못했었는데
올해 연장 신청을 하면 6월 말일까지 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에 전화해서 연장 신청을 하고 오늘 검진을 다녀왔어요.
저처럼 검진을 못 받으신 분들이 많으셨었던지 전화 연결하는데 대기 30분은 걸려서 통화가 된 것 같아요.
그래도 다행히 오늘 검진받는 분들은 별로 없으셔서 검진은 생각보다 빨리 끝내고 왔어요.
검진 전날 저녁 9시 이후에는 금식하시는 건 알고 계시죠?
검진 당일 아침에는 식사는 물론 물도 마시면 안 되고,
당연히 커피, 우유, 주스, 껌도 안되고 담배도 안된다고 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을 먹는 사람이라 배고프니까 오전에 가서 검진을 받았는데,
혹시 오후에 검진받을 실 분들은 적어도 8시간 이상의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좀 더 정확한 결과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문진표를 작성하고, 혈압을 재고, 일반적인 신체검사를 마친후에 소변과 혈액 채취를 합니다.
키를 재는데 저는 아직도 성장 중인가 봐요. 키가 지난번 잴 때보다 1센티가 또 컸네요. ㅋ
다음은 심전도, 유방암 검사랑 X-Ray를 찍고 마지막 검사로 위내시경을 했답니다.
저는 비위가 아주 약한 사람이라 처음부터 수면 내시경.
수면 내시경은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렸나?
주사 한 대 맞으면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깊은 잠에 빠지고 시간 되면 간호사가 깨워줍니다.
수면 내시경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다고 하는데 보통 3만 원에서 5만 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45000원 내고 왔어요.
자궁경부암 검사도 해야 하는데 이 병원은 산부인과가 없어서 자궁경부암 검사는 하는데 초음파는 할 수가 없어서 다니던 산부인과로 가야 할 것 같아요.
검사가 끝나고 의사 선생님 상담을 하는데 위에 출혈이 보이고, 빈혈이 있어서 추가 혈액 검사 신청을 해 놓고 왔어요.
검사 결과가 일주일 뒤에 나온다고 하니까 그때 더 자세하게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혈액검사 비용 22,900원 추가.
이렇게 미루고 미루던 건강검진을 시원하게 끝냈습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으면 병원 잘 안 가게 되는데
위 출혈이 있다 하고 빈혈이 있다 하고 하니 걱정이 되네요.
큰 병 생기기 전에 미리미리 검진받아서 초기에 치료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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