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매월 14일은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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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매월 14일은 ~~데이?

by 셔니74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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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좋아하는 사람에게, 특히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인데요.

1990년대 이후 청소년들 사이에 매달 14일을 기념일로 정해 선물을 주고받는 포틴데이(fourteen day)가 유행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특히 2월 14일의 밸런타인데이가 가장 잘 알려져 있고, 3월 14일의 화이트데이, 4월 14일의 블랙데이도 유명한 것 같아요.

그 밖에도 매달 14일에 ~데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선물도 주고받고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날이 많더라고요.

 

▮ 1월 14일 다이어리 데이(diary day) 

연인끼리 서로 다이어리를 선물하는 날로, 1년 치 데이트 계획과 서로의 기념일을 미리 적은 새 다이어리를 교환한다.

다이어리는 일반적으로 매일 있었던 일을 적거나 각종 스케줄을 기록해 일정을 관리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수첩이다. 

 

또 이날은 헬로 데이로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연인들에게 주어지는 1년 중 첫 번째 날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날 가장 먼저 인사를 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valentine day)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다. 

밸런타인데이는 고대 로마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한데, 당시 로마 군인들은 결혼이 금지돼 있었다. 그러나 한 군인이 여인과 사랑에 빠졌고 이를 안타까워 한 발렌티누스 신부가 이들 사이의 혼약을 위해 주례를 섰다가 사형을 당하게 되었다. 이후 발렌티누스 신부를 기리기 위해 그가 사형을 당한 2월 14일을 ‘밸런타인데이’로 부르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1960년대 일본의 한 제과업체에서 초콜릿을 통해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도록 유도하는 광고를 진행하면서 현재와 같은 기념일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3월 14일 화이트데이(white day)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다. 

화이트데이는 1970년대 말 일본 제과업체가 매출 증진과 재고 처리를 위해 만든 날로 알려져 있다. 그러다 전국 사탕과자 공업 협동조합이 1978년 총회에서 3월 14일을 ‘화이트데이’로 정하고 1980년에 첫 번째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인접국가인 한국, 중국, 대만 등으로 확산되면서 현재 동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만 기념되고 있다. 

 

4월 14일 블랙데이(black day)

밸런타인데이(초콜릿)와 화이트데이(사탕)에 선물을 주고받지 못한 남녀가 모여 자장면을 나누어 먹는 날이다. 앞선 두 달 동안 연인이 되지 못한 사람들이 홀로 자장면을 먹는 데서 유래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옷을 비롯해 구두, 양말, 액세서리까지 검은색으로 입고, 음식은 자장면을 먹고, 블랙커피를 마신다. 이렇게 만난 남녀가 연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블랙데이라는 명칭이 화이트데이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즉, 화이트데이가 커플들의 날인 만큼 솔로들의 날인 4월 14일을 화이트의 반대인 블랙으로 표현했으며, 또 블랙으로 솔로의 우울함을 표현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5월 14일 로즈데이(rose day)

연인끼리 장미꽃을 선물하는 날이다. 

로즈데이는 미국의 한 꽃집 청년이 가게에 있는 모든 장미로 사랑을 고백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장미는 그 색깔마다 의미가 다른데, 붉은 장미는 '기쁨, 열렬한 사랑'을 상징한다. 또 하얀 장미는 '존경, 순결', 노란 장미는 '질투, 시기, 이별', 파란 장미는 '기적', 분홍 장미는 '사랑의 맹세, 행복한 사랑'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또 5월 14일은 '옐로 데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블랙데이까지도 애인이 생기지 않았다면 한 달 뒤에는 노란 옷을 입고 카레를 먹어야 독신을 면한다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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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키스데이(kiss day)

연인끼리 입맞춤을 나누는 날이다.

키스데이는 앞서의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로즈데이 등 기념일에서의 고백으로 맺어진 연인들끼리 키스를 한다는 뜻에서 만들어진 날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7월 14일 실버데이(silver day)

연인끼리 은반지를 선물하는 날이다. 

실버데이의 유래는 로즈데이(5월 14일)에 장미꽃과 함께 사랑을 고백해 성공한 커플이 키스데이(6월 14일)를 거쳐 만난 지 100일쯤 되는 날을 기념하는 데서 생겨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칠월칠석을 맞아 반지를 교환하며 링 데이라고도 한다.

8월 14일 그린데이(green day)

연인끼리 삼림욕(浴)을 하며 무더위를 달래는 날이다.

또한 이날까지 애인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린소주를 폭음한다고 해서 그린데이라고도 하고, 인형을 선물하는 달데이라고도 한다. 어린이들은 이날을 껌 데이라 부르며 좋아하는 이성친구에게 예쁘게 포장한 껌 선물을 책상에 몰래 놓거나 건네준다.

 

9월 14일 뮤직데이(Music day)

나이트클럽 같은 음악이 있는 곳에 친구들을 모아놓고 자랑스럽게 연인을 소개하면서 둘 사이를 공식화하는 날이다.

또 이날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연인과 사진을 찍는 포토데이기도 하다. 둘이 찍은 사진을 각각의 수첩에 끼워 넣고 날마다 가지고 다닌다면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연인들은 생각한다.

포토데이는 2004년 국립국어원 신어 자료집에 수록된 바 있다. 

 

10월 14일 와인데이(wine day)

연인이 함께 포도주를 마시는 날이다. 

와인데이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신의 제례를 올린 것이 10월 14일이라는 데에서 유래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 유럽에서 포도 수확 시기인 10월과 11월에 다양한 와인축제를 즐기는 것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11월 14일 무비데이(movie day)

연인이 함께 영화를 보는 날이다.

또 11월 14일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쿠키를 선물하는 날이라고 해 '쿠키데이'라고도 한다. 

 

12월 14일 허그데이(hug day)

연인은 물론 주변의 지치거나 아픈 사람 등 소중한 사람과 포옹하는 날이다. 

연인 혹은 가족 간에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살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날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포옹을 하면 친밀감과 유대감 상승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저는 처음 들어보는 기념일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이런 기념일들을 챙겨가며 데이트했던 적이 언제였었는지 기억도 안 나고 ㅎㅎ

 

많은 기념일들이 그 유래가 불분명하기도 하고, 기업들의 상업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날이라고도 하지만

그 기념일을 핑계 삼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고, 마음을 전하고 싶은 간절함이 모여 이런 날들이 생겨나지 않았나 싶어요.

이 세상 많은 솔로들에게 좋은 짝꿍이 생기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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