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온몸이 아픈 과학적 이유, 기상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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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만 오면 온몸이 아픈 과학적 이유, 기상병이란?

by 셔니74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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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려는지 온 몸이 쑤시고 아프네"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 주위에서 많이 듣기도 한다.

사람은 날씨에 따라 정신적·육체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아 때론 이것이 병을 유발하기도 하고, 기존의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일명 기상병이라고 한다.

기온, 습도, 기압 등 날씨 변화가 너무 크면, 몸이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조절 기능이 저하돼 신체 리듬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것이 기상병이다.

기상병이 생기는 과학적인 이유와  비 오는 날에 증상이 악화되는 기상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비가 요면 여기저기 아픈 이유는?

 

1. 관절 내 기압 팽창이 신경 자극

먼저 기압 때문이다.

비가 오는 날은 맑은 날에 비해 저기압 상태다. 대기압이 낮아지면 평소 우리 신체를 압박하는 공기의 압력도 미세하게 낮아지기 때문에 관절 안쪽 공간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이때 관절을 부드럽게 해 주던 윤활액,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해 관절 주변 통증 감각 수용체를 압박하게 되는데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2. 기온 저하로 인한 혈류량 감소

기온 저하가 원인일 수도 있다.

온도는 혈류량에 영향을 끼친다. 대기 온도가 낮아지면 관절로 오는 혈류량이 줄어들고 혈류량이 줄면 염증 유발 물질이 늘어 통증이 증가한다.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게다가 비가 오는 날엔 실내에서 지낼 가능성이 큰데 활동량이 줄어들면 관절이 뻣뻣해져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비 때문에 실내에 있더라고 억지로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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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로토닌 분비 감소해 통증 증가

심리적인 영향도 있다.

흐린 날엔 일조량이 감소하는데 신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도 영향을 끼친다. 대표적으로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든다. 세로토닌은 통증을 전달하는 경로를 억제해 진통효과를 불러온다. 세로토닌 분비에 문제가 있는 우울증 환자 상당수가 통증을 호소하는 까닭이다. 비가 올 때 흐린 날씨는 잠자리에 들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을 늘린다. 기분이 평소보다 가라앉아,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평소 약하던 부위가 더 아픈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비가 오면 악화되는 기상병은?

1.  관절염
비만 오면 관절이 아픈 것은 기분 탓이 아니다.

기압이 낮은 날에는 관절 내에 있는 관절액이 팽창한다. 팽창한 관절액은 관절뼈 끝을 감싸는 활막액을 자극해 관절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비가 와서 습도가 높으면 연골이 관절액에서 영양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체내 수분액이 잘 순환되지 못해 부기도 심해진다. 퇴행성관절염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해 주고,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통해 실내 습도를 낮춰주면 도움이 된다.

 

2.  우울증
날이 흐릴 때마다 우울감이 느껴지는 것에도 과학적 이유가 있다.

비가 오면 일조량이 줄어드는데, 이로 인해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드는 게 원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반대로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량은 늘어난다. 평소보다 졸음이 많아지고, 의욕 저하, 피로감, 우울감이 느껴질 수 있다.

 

이땐 우산을 들고서라도 30분 정도 빗길을 산책하면 좋다. 신진대사가 증가하고, 자외선을 쬐면서 우울감이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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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두통

비가 오면 두통도 나빠질 수 있다.

기압이 낮아지면 공기 중 산소함유량이 적어지는데, 이때 신체는 혈압을 낮추기 위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한다. 부교감신경은 심장을 느리게 뛰게 하는 등 우리 몸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부교감신경이 불필요하게 활성화되면 두통이 찾아올 수 있다. 갑작스러운 온도나 습도 변화도 두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비 오는 날에는 공기 중에 양이온의 양이 많아지는데, 이로 인해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해 두통이 생긴다는 주장도 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실내 습도를 낮추고, 가볍게 산책하는 게 좋다.

 

4.  충치통
충치가 생기면 항상 아픈 것이 아니라, 아프다가 아프지 않다를 반복한다.

특히 비가 올 때 충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역시 원인은 기압 때문이다. 기압이 낮으면 충치 구멍 속에서 세균들이 생성한 가스가 팽창하면서 신경을 압박한다. 과거 충치를 치료한 경험이 있어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충치 부위에 채워 넣은 재료와 치아 사이 공간이 있으면 가스가 생겨 신경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비 와서 아픈 탓이라 여기지 말고, 통증이 느껴질 땐 치과를 찾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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