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고카페인 음식, 카페인을 줄여야 하는 분들이 피해야 할 음식은?

나는 아침에 커피 한잔이 정신을 맑게 해 주는 것 같아 종종 마시곤 한다.

하지만 우리 딸은 아주 중요한 날 이외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바로 카페인 때문이다.

카페인에 예민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이 카페인은 커피 말고도 의외의 음식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 모르고 먹다가 낭패를 보는 수가 있다.

 

카페인이 든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녹차나 홍차처럼 찻잎을 쓰는 차에 카페인이 있다는 것은 많이들 알고 있을 테지만 콜라나 초콜릿에도 카페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우리나라는 카페인 함유량이 높은 식음료에 한해 고카페인 함유 음료라는 문구와 총 카페인 함량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음료를 제외한 다른 음식에는 카페인 함량이나 카페인 함유 표시를 따로 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오늘은 모르고 먹었던 의외의 카페인 음식을 알아보았다.

▮ 의외의 카페인 음식

1. 초콜릿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중인 초콜릿류 25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을 조사한 결과, 초콜릿 1개의 카페인 함량이 평균 17.75mg 정도였다고 한다. 그중 일부 제품의 카페인 함량이 캔커피나 에너지 음료보다 낮지만, 콜라보다 높았다고 한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에는 카카오 콩 기준으로 0.2%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그래서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카페인 함량도 높아진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100g당 밀크 초콜릿 26mg에 비해 다크 초콜릿 62mg이 약 3배 정도 카페인 함량이 높다고 한다. 카카오 열매를 발효 건조한 카카오닙스도 30g에 22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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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스크림

특히 녹차 아이스크림이 커피보다 카페인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많지 않다.

국내 유통되는 식품 중 카페인 함량을 조사한 결과, 100g당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은 식품 4종이 모두 녹차맛 아이스크림이었다고 한다.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녹차 아이스크림 제품이 100g당 99mg으로 캔커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커피의 카페인과는 다르게 녹차에는 해독작용을 하는 카테킨이나 신경안정 작용을 하는 테아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카페인의 부작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카페인의 민감도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예민한 분들은 녹차 아이스크림의 카페인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녹차 아이스크림 외에도 초콜릿이 함유된 아이스크림에도 카페인이 소량 함유되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탄산음료

콜라에 카페인이 들어있다는 사실은 많이들 알고 있다.

콜라가 아닌 다른 음료들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데, 청소년들이 많이 마시는 체리향 콜라(닥터페*)나 시트러스 향의 탄산음료(마운틴*)에는 천연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고, 홍차나 녹차를 발효시켜 만든 콤부차에도 녹차의 1/3 정도 수준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많은 함량은 아니지만 카페인에 예민한 분이나 커피를 드시는 분들에게는 모르는 사이에 카페인 섭취량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음료를 마실 때는 성분표에 카페인이 있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고카페인 음료가 아닌 경우 성분표를 확인하면 카페인 함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4. 코코아 파우더

어린이들이 우유에 타 먹는 초코가루가 있는데, 코코아 파우더 1봉(17g)에는 약 4mg 정도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 우유에도 비슷한 양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성장기 아이들이 카페인을 과다 섭취할 경우 칼슘과 철분 흡수를 방해하여 성장발달을 저해하고, 골다공증이나 빈혈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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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비스킷

초콜릿이 든 비스킷(칙*, 촉촉한 초코*)에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1박스당 16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고 한다.

티백 녹차 1잔에 들어있는 양과 비슷한 수준인데 비스킷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가급적 초콜릿이 든 비스킷을 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6. 커피맛 사탕과 껌

간혹 커피맛 사탕이나 껌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다. 특히 입이 건조한 분들이 사탕과 껌을 많이 찾게 되는데 저녁의 숙면을 위해서는 커피맛 사탕이나 껌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포장에 카페인 함유 여부와 함량이 나와있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다.

카페인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