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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찬송가 15장 – 하나님의 크신 사랑
관련 성경 구절 |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요일 4:9) |
작시/작곡 | C. Wesley, J. Zundel |
배경 | 감리교 찬송가의 아버지인 찰스 웨슬리가 1743년에 작사한 찬송가이다. 다른 예배 찬송가와 달리 하나님을 사랑이시라고 고백하고 그 고백에 근거하여 구원, 보호, 축복을 기원하는 기도의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초기 찬송가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한 것이 희귀했기에 이 찬송은 대단히 환영을 받았으며 당시 감리교회가 강조하던 메시지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
2. 찬송가 410장 –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관련 성경 구절 |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 주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살후 3:16) |
작시/작곡 | P. P. Billhorn |
배경 | 이 찬송은 빌혼의 친척인 아이다가 아름다운 찬송(Sweet piece)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하게 되었는데, 빌혼은 여기서 영감을 얻어 ‘찬송(piece)’를 ‘평화(peace)’로 바꾸어 작곡, 작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의 내면세계의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는 어려운 문제들이 완전히 해결된 후에 가질 수 있는 화평을 느끼게 하는 찬송시 이다. |
3. 찬송가 88장 – 내 진정 사모하는
관련 성경 구절 |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 언덕과도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지는구나” (아 5:13) |
작시/작곡 | C. W. Fry, J. R. Murray |
배경 | 이 찬송은 구세군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찰스 프라이가 쓴 곡이다. 프라이는 17살에 처음 예수를 믿게 된 음악의 천재였다. 그는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코넷, 오르간 등 거의 모든 악기를 연주하였으며 올더버리의 감리교회에서 오케스트라와 밴드를 지휘하였다. 그리스도교 선교회를 도우며, 구세군의 창설자 윌리엄 부스를 도와 아내와 아들 삼형제로 가족밴드를 만들어 전도를 하였다. 온 가족이 네가지 악기로 연주를 하거나 노래를 불렀고, 온 가족이 모든 것을 버리고 구세군의 전도단에 합류하였다. 1881년에 프라이가 가족악단을 이끌고 런던 윌킨슨 씨 댁에서 묵을 때 신앙 간증으로 작사한 것이 “골짜기의 백합화”라는 찬송이다. 곡조는 윌리엄 헤이스가 작곡한 ‘행길 아래 있는 통나무 오두막’이라는 세속 노래였는데, 이를 자신의 작사에 맞춰 변경한 것이 이 찬송이다. |
4. 찬송가 64장 – 기뻐하며 경배하세
관련 성경 구절 | “그 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욥 38:7) |
작시/작곡 | H. Van Dyke, L. van Beethoven |
배경 | 이 찬송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중 4악장 [환희의 송가]에 헨리 밴다이크 목사가 찬송가사를 붙인 것이다. 독일계 미국인으로 당대의 저명한 설교가이자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헨리 밴다이크 목사는 베토벤의 합창곡을 무척 좋아하여 이 곡조를 속으로 부르며 그 운율에 맞춰 찬송시를 썼다. 1908년에 윌리엄스 대학의 설교 부탁을 받은 그는 총장 해리 가필드 박사와의 식사 자리에서 이 가사를 주며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곡조로 학생들과 함께 부를 것을 요청했고, 학장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채플시간에 이 찬송으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
5. 찬송가 263장 – 이 세상 험하고
관련 성경 구절 |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욱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벧전 3:18) |
작시/작곡 | E. M. Myers, J. T. Grape |
배경 | 볼티모어에 있는 한 교회에서 새해 아침 엘비나 마이어즈라는 여성이 예배를 드리는데, 인도자인 슈릭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완전한 구원을 허락하신 은혜와 베푸신 모든 것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목사님의 기도에 크게 감동을 받은 마이어즈는 찬송가의 여백에 자신이 받은 은혜를 한 편의 시로 적었다. 그녀는 자신의 시를 정리해서 슈릭 목사님께 드렸다. 몇 년 후에 슈릭 목사님은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인 존 토마스 그레이프를 만나게 되었고, 그레이프가 여가를 이용해서 작곡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목사님은 그에게 새로운 곡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는 새로 작곡한 곡을 목사님에게 들려주었고, 그 곡을 들은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예전에 엘비나 마이어즈가 내게 아름다운 시를 한 편 주었네. 내가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면 분명 그 멜로디는 바로 그 시를 위한 곡일세." 목사님은 그 말을 마치고 성경에서 시가 적힌 종이를 펼쳐 보이고는 그레이프와 시의 구절에 선율을 맞추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마치 하나님께서 그 찬송을 위해 준비하신 것처럼 가사와 선율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을 발견했다. |
6. 찬송가 550장 –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관련 성경 구절 |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사 60:1) |
작시/작곡 | T. Hastings, L. Mason |
배경 | 토마스 헤이스팅스는 매우 가난한 시골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심한 피부병과 근시를 앓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살았다. 그에게는 두 가지의 열정이 있었는데, 하나는 음악이었고, 다른 하나는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이었다. 그는 아무도 모르게 음악을 독학하였고, 그의 열정적인 노력 끝에 22세에 음악 교사가 되었고, 32세에 찬송가집을 출간하였다. 1831년, 헤이스팅스의 나이가 47세가 되던 해, 좋지 않던 시력이 점차 악화되어 낮에는 빛이 있어서 어느정도 사물을 분간할 수 있고, 밤에는 눈을 감고 기도하는 것 외에는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때 헤이스팅스에게 하늘에서 오는 깨달음이 있었다. 세상을 비추는 태양 같은 사물의 존재가 있듯이, 구원받지 못하고 어둠의 길을 헤매는 자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주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 진정한 빛이라는 깨달음이었다. 그리고 성경 말씀 한 구절이 입에서 저절로 흘러나왔다.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사 9:2) 헤이스팅스는 그때 하나님께서 주신 영감으로 찬송가의 가사를 적었고, 교회 음악을 위해 함께 일하는 ‘로웰 메이슨’이 1년 전에 작곡한 악보에 맞추어 가사를 수정해 마무리하였다. |
7. 찬송가 549장 – 내 주여 뜻대로
관련 성경 구절 |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막 14:36) |
작시/작곡 | B. Schmolck, C. M. von Weber |
배경 | 벤자민 슈몰크는 루터교 목사의 아들로 독일 실레지아에서 태어나 서른 살의 나이로 프리덴교회 부목사로 부임하였다. 천주교와 개신교 사이의 ‘30년 전쟁’으로 교회의 종탑도 파괴되었고, 통나무와 흙벽으로만 이루어진 건물만 남아있었다. 슈몰크 목사 부부는 열악한 환경에도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36개 마을을 돌아다니며 열정을 다해 선교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슈몰크 목사가 아픈 몸을 이끌고 여러 지역을 심방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통나무로 지은 사택이 불타버렸고, 두 아들이 부둥켜안은 모습으로 잿더미 속에서 불에 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슈몰크 목사 부부는 두 아들의 시체를 앞에 놓고 울며 기도했다. 화재로 두 어린 아들을 잃은 슈목크 목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막 14:36) 라고 기도한 예수님의 기도를 상기하면서 한 기도가 이 찬송이다. |
8. 찬송가 109장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관련 성경 구절 |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눅 2:12) |
작시/작곡 | J. Mohr, F. X. Griiber |
배경 | 1818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어느 날 전국을 순회하는 연극배우 일행이 예수 탄생에 관한 연극을 보여주기 위해 마을에 머물렀는데, 모어는 연극을 보며 많은 감화를 받았다. 연극이 끝난 후 잘츠부르크 산맥 언덕에 오른 모어는 작은 마을에서 예수 탄생 당시의 아름다운 광경을 그려보게 되었다. 그때 이 밤에 어울리는 시상이 떠올랐고, 자정이 다 되어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감상과 시상을 종이에 쓰기 시작했다. 다음날 아침 교회 반주자인 프란츠 그루버에게 자신의 찬송시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며 작곡을 요청하였고, 그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공교롭게도 그날 오르간이 고장났고, 그루버는 기타를 가지고 나와 모어의 시에 곡을 붙인 악보를 들고 모어와 함께 반주에 맞추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불렀다. 그 자리에 있던 오르간 수리공은 이에 많은 은혜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 유럽을 순회하며 공연중이던 스트라스 어린이 합창단에게 이 곡을 주어 공연에 이 노래가 불릴 수 있도록 주선해주었다. |
9. 찬송가 28장 – 복의 근원 강림하사
관련 성경 구절 |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삼상 7:12) |
작시/작곡 | R. Robinson |
배경 | 영국의 로빈슨 목사는 8세에 부친을 잃고 가난하게 살아가다가 14세에 이발소 견습생이 되었다. 그 후 18세에는 자립하여 이발소를 차릴 만큼이 되었으나 불량한 청년들과 어울려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 어느 날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신 후 뒷골목을 다니다가 한 노파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노파가 “자네는 자식과 손자를 볼 만큼 오래 살겠군”하고 말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 말이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 로빈슨은 ‘자식과 손자를 볼 때까지 산다면 내 생활을 바꿔야지 이런 식으로는 오래 살지 못할 거야’라고 생각하였고, 그 길로 조지 휫필드의 집회에 참석하였다. 그로부터 2년 후 영국 노포크 교회의 목사가 되었고, 1758년 어느 날 목사관 서재에서 성령강림 주일을 맞아 설교를 준비하다가 장래를 알 수 없었던 암담한 생활을 하던 자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눈물을 흘렸고, 이 찬송시를 짓게 되었다. |
10. 찬송가 180장 – 하나님의 나팔소리
관련 성경 구절 | “주께서 효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살전 4:16) |
작시/작곡 | J. M. Black |
배경 |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헌신하던 블랙은 어느 날 골목을 지나다가 아주 낡은 집 현관에 남루한 옷을 입은 소녀가 앉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교회에 나올 것을 권유했는데, 소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그녀는 자신이 입은 옷이 너무 창피해서 교회에 나오기를 머뭇거린 것이었다. 다음날 블랙은 새 옷과 신발을 사서 소녀에게 선물했다. 이후 소녀는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매우 헌신적으로 교회 일에 힘썼다. 그러던 어느 날 학생회 헌신예배가 되었는데 그 소녀가 출석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때 블랙은 문득 ‘장차 어린양의 생명록에 있는 이름을 호명할 때 우리의 이름이 빠진다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이 떨쳐지지 않아 집에 돌아와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의 찬송시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 즉시 이에 맞는 찬송 곡조도 만들어 즉흥적으로 이 찬송이 탄생하게 되었다. |
11. 찬송가 312장 –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관련 성경 구절 |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시 32:8) |
작시/작곡 | G. Neumark |
배경 | 오르그 노이마르크는 독일에서 태어나 고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 입학 자격을 획득하였다. 하지만 대학에 가려고 먼 길을 떠났을 때 그만 강도를 만나 가진 돈을 모두 빼앗기게 된다. 아무런 연고도 없이 낯선 땅에서 무일푼이 된 노이마르크는 거지 생활을 하며 도시를 떠돌아다녔고, 어려움 속에서도 신앙심이 깊었던 그는 하나님께 살아날 길을 찾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그러던 어느 겨울날, 우연히 친구인 베커 목사를 만나게 되었고, 딱한 사정을 듣게 된 베커 목사는 노이마르크를 자신이 잘 아는 판사 댁 가정교사로 추천하여 그곳에서 생활하게 해주었다. 이후 노이마르크는 다시 대학에 입학하여 법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이 찬송의 가사는 강도를 만나 거지생활을 할 때 쓴 것으로, 큰 어려움 속에서 느낀 하나님의 인도가 그의 생활에 힘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
12. 찬송가 535장 – 주 예수 대문 밖에
관련 성경 구절 |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계 3:20) |
작시/작곡 | W. W. How, J. H. Knecht |
배경 | 이 찬송의 작시자인 윌리엄 월샴 하우는 영국의 목사이자 찬송 작가이다. 그는 많은 공부를 했지만 높은 자리에 대한 욕심을 갖지 않았고,오히려 빈민굴의 주교가 되어 가난한 자들의 아픔을 감싸 안으며 평생을 그들과 함께하였다. 그는 찬송 작시에도 힘써 수십 편의 찬송시를 남겼는데 그의 시들은 서민적이고 절실한 신앙적 체험에서 우러나와 많은 사랑을 받는다. 이 찬송은 하우가 그 시대의 유명한 화가 홀만 헌트가 그린 “세상의 빛 되신 예수”라는 성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시한 것이다. 굳게 잠긴 문 밖에서 예수님이 한 손에는 등불을 들고 한 손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는 그림이었다. 하우는 이 그림을 보는 순간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고, 그림의 사본을 구해 자신의 방에 걸어 두고 늘 쳐다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우는 우연히 진 잉겔로우의 “형제들과 설교”라는 긴 시를 읽게 되었는데, 그 시는 헌트의 그림 내용과 너무나 흡사했다. 특히 “오, 부하고 강한 자들이여 들리는가? 그대들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그 손이 지치셨는데도 참고 계시는 모습을 보라! 그 상한 마음이 영영 떠나기 전에 문을 열지어다!” 라는 구절에 감명을 받아 “주님은 한없는 사랑으로 구원과 생명을 주기 위해 찾아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피 묻은 손으로 우리의 심령의 문을 두드리시는데 우리는 육신적이고 세상적인 것에 한눈을 팔며 주님이 문 두드리는 것을 듣지 않고 문 밖에 세워 놓고 있으니…”라고 탄식하며 읽던 시집을 내려놓고 종이에 이 찬송시를 써 내려갔다. |
13. 찬송가 279장 – 인애하신 구세주여
관련 성경 구절 |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시 5:2) |
작시/작곡 | E. J. Crosby, W. H. Doane |
배경 | 화니 크로스비 여사가 뉴욕의 한 교도소를 방문하여 소경 바디매오와 예수님의 만남에 대한 복음을 전하고 있을 때, 그녀의 설교를 듣고 있던 한 죄수가 어디선가 크게 소리쳤다. “선하신 주여 나를 지나치지 마소서” 그녀의 친구이자 작곡가였던 윌리엄 하워드 돈은 그 죄수의 외침을 제목으로 찬송시를 작사해 볼 것을 권유했다. 크로스비 여사는 이 외침 속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길가에 앉았다가 나사렛 예수란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소리쳐 외치던 바디매오의 울부짖음을 들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크로스비 여사는 그들의 외침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인애하신 구세주여’라는 찬송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이 찬송시에 하워드 돈이 곡을 붙여 무디 목사가 부흥회 때마다 불러서 더욱 유명해졌다. |
14. 찬송가 595장 – 나 맡은 본분은
관련 성경 구절 |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딤후 4:5) |
작시/작곡 | C. Wesley |
배경 | 찰스 웨슬리는 어느 날 서재에서 당대 최고의 성경 주석학자인 매튜 헨리의 성경 주석을 읽다가 영감을 얻었다. 그가 읽던 부분은 레위기 8장 35절 “너희는 칠 주야를 회막문에 거하여 여호와의 부탁을 지키라 그리하면 사망을 면하리라”였다. 이것은 모세가 아론에게 한 말인데 여기에서 “여호와의 부탁”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것과 이웃들에게 주의 복음과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튜 헨리의 해설에서 그는 큰 은혜를 받았고, 형인 존 웨슬리와 본인, 그들을 따르던 추종자들이 직면한 위기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신앙의 용기를 주었다. 찰스 웨슬리는 스스로 다짐하기를 ‘내가 확신하고 있는 것을 배반한다면 나는 정녕 영원히 죽을 것이다’고 했다. 찬송시를 쓰게 된 동기는 친구인 선교사가 찾아와 자신이 여행 시에 겪은 경험을 들려주었을 때 많은 감동을 받은 것이다. 배를 타고 여행을 하던 중 반란이 일어나 싸움이 격렬할 때에 키를 잡은 열두 살 소년이 있었다. 이때 소년이 아니었다면 배는 암초에 부딪혀 모두가 죽었을 것인데 소년이 키를 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들은 웨슬리는 “그렇다. 어려운 때일수록 자기 본분을 지키는 일은 이 소년같이 죽음을 무릅쓰고 키를 잡는 일이다” 라며 다음과 같은 찬송시를 적었다. |
15. 찬송가 425장 –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관련 성경 구절 |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운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눅 22:42) |
작시/작곡 | A. A. Pollard, G. C. Stebbins |
배경 | 폴라드는 아프리카 선교 사명을 감당하고자 후원금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계획은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절망 중에 그녀는 작은 기도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 기도회에서 우연히 나이 든 여인의 기도를 듣게 되는데, 그 여인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간구하는 축복과 물질을 구하지 않고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오직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고 기도할 뿐이었다. 이에 깊은 감동을 받은 폴라드는 그날 밤 이사야 64장 8절의 말씀과 예레미야 18장 3~4절 말씀을 묵상하면서 찬송시를 쓰게 되었다.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 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 (이사야 64:8) “내가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서 본즉 그가 녹로로 일을 하는데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예레미야 18:3~4) |
16. 찬송가 420장 – 너 성결키 위해
관련 성경 구절 | “쉬지 말고 기도하라” (살전 5:17) |
작시/작곡 | W. D. Longstaff, G. C. Stebbins |
배경 | 롱스타프는 영국 선더랜드에서 태어나 평생을 베네스타 감리교회의 평신도로 지낸 유명한 선박회사 사장이었다. 당시 전 세계에 해상권을 쥐고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가 된 대영국제국에서 그의 선박회사는 엄청난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그는 막대한 재산을 소유한 부호였음에도 신앙심 깊고 매우 겸손한 사람이었다. 어느 날 그가 어느 교회를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베드로전서 1장 16절을 본문으로 “거룩”에 대한 설교를 들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거룩하심 같이 우리도 거룩해야 한다’는 말씀에 깊은 감동을 받고서 매일의 삶 속에서 이 말씀을 실천하고자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중국 선교사로 다녀온 그리피스 존 목사의 신앙인 대회에 참석했다가 거기서 “시간을 가지고 거룩하여라”라는 설교를 듣게 되었다. 또 다시 거룩에 대한 설교를 들은 롱스타프의 가슴은 영감으로 불타올랐다. 그 순간 그는 이 벅찬 느낌을 순식간에 적어 내려갔다. |
17. 찬송가 540장 –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관련 성경 구절 |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히 10:22) |
작시/작곡 | E. J. Crosby, W. H. Doane |
배경 | 생후 6개월만에 의사의 오진으로 맹인이 되어 일생을 산 크로스비 여사는 아버지도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이웃집 가정부로 일하며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래서 어린시절 대부분을 외할머니 손에서 성장했는데, 크로스비의 외할머니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손녀에게 매일 성경을 읽어주는 것을 양육의 근본으로 삼았다. 이에 크로스비는 구약과 신약 성경 전체를 외웠는데, 특히 신약은 한 구절도 틀리지 않고 외울 정도였다. 크로스비 여사는 윌리엄 도언과 파트너가 되어 많은 작품을 만들었는데, 1874년에 도언의 집에서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의 임재’에 대해 긴 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며 메모해 두었는데, 그날 밤 잠자리에 들지 못할 정도로 큰 은혜를 받아 침대 곁에 앉아 이 시를 정리하며 마무리했다. 다음날 도언에게 이 시에 맞춰 작곡해 줄 수 있겠느냐 물었고, 그가 흔쾌히 작곡해 보겠다고 하면서 이 곡이 탄생하였다. |
18. 찬송가 563장 – 예수 사랑하심은
관련 성경 구절 |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요 15:9) |
작시/작곡 | A. B. Warner, W. B. Bradbury |
배경 | 미국 육군 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울타리 옆에 작은 집이 있었다. ‘그들의 집’이라 불리는 작은 집은 사관학교 생도들을 위한 주일학교였다. 그곳에는 언니 워너와 소설가인 동생 수잔이 살고 있었다. 두 자매는 사관생도들을 위해 정성껏 성경을 가르치고 사랑으로 돌보았다. 두 자매가 죽은 후 장례는 육군 장으로 엄숙히 거행되었으며, ‘그들의 집’은 유언대로 사관학교에 기증되었다가 현재는 국민의사당이 되었다. 이 찬송은 그곳에서 작시되었는데, 이 찬송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은 안나의 소설 ‘말과 표적(say and seal)’의 한 장면에서 발췌된 것이다. 병약하여 죽게 된 소설 훽스가 주일학교 교사인 린덴과 친구인 페이드에게 “선생님 찬송을 불러 주세요”라고 청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린덴 선생은 이 찬송을 불러주었다.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우리들은 약하나 예수 권세 많도다.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성경에 써 있네” 이 노래를 들으며 훽스는 운명한다. 이 소설을 읽던 브래드버리가 이 장면을 읽고 영감을 얻어 이 가사에 곡을 붙인 것이 이 찬송가가 되었다. |
19. 찬송가 407장 –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관련 성경 구절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
작시/작곡 | D. W. Whittle, M. W. Moody |
배경 | 외팔이 부흥사 휫틀 목사는 남북 전쟁 때 부상을 당해 오른팔을 잃었고, 무디 목사를 만나 은혜를 받고 부흥사가 되었다. 어느 날 휫틀 목사가 서재에서 친구와 담소하고 있었는데 찬송가에 대해 언급하며 그의 친구가 호크스의 찬송시 “주 음성 외에는”의 가사 중 일부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그 내용은 “나는 주님을 매시간 필요로 하는 그것이 아니라 매 순간마다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였다. 이 말에 휫틀 목사는 순간적으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이제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게 되었다”라는 말씀의 감동으로 영감을 얻어 이 찬송시를 지었다. |
20. 찬송가 314장 –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관련 성경 구절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마 22:37) |
작시/작곡 | E. P. Prentiss, W. H. Doane |
배경 | 엘리자베스 프렌티스는 두 아이를 기르며 행복한 가정 속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결혼한 지 11년이 되던 해, 뉴욕을 중심으로 번진 전염병은 많은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프렌티스의 두 아이도 모두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연약한 그녀는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에 숨쉬기조차 힘든 날들을 보내게 되었다. 이런 그녀에게 남편은 계속해서 믿음의 말과 사랑으로 위로를 해주었다. 서서히 남편이 믿는 하나님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하나님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외아들인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의 치욕을 받기까지 우리들을 사랑하신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이렇게 온갖 견디기 어려운 고난을 당하시고 죽기까지 인간을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어 주님에 대한 원망이 크신 사랑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시로 적었다. 1절과 2절을 쓴 후 프렌티스는 더 이상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글쓰기를 멈췄다. 이로부터 13년이 지난 1869년, 프렌티스는 쌓여 있는 종이 무더기를 정리하다가 미완성으로 남겨 둔 시가 적힌 메모장을 발견하게 되었다. 당시 뉴욕 유니온 신학교의 교수였던 남편은 그 시를 마저 완성시켜보라고 아내를 격려했다. 프렌티스 부인은 아이들을 잃은 슬픔을 다시 들춰내는 것이 고통스러웠지만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돌아가신 주님의 사랑이 주는 기쁨이 다시금 밀려와 3절과 4절을 써 내려갔다. |
21. 찬송가 382장 – 너 근심 걱정 말아라
관련 성경 구절 |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시 91:4) |
작시/작곡 | C. D. Martin, W. S. Martin |
배경 | 시빌라 마틴 여사는 캐나다 출신으로 대학에서 음악을 공부한 후 몇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녀는 월터 마틴 목사를 만나 결혼하고 남편을 도와 전도에 힘쓰며 틈틈이 글을 쓰는데 시간을 보냈다. 1904년 마틴 목사 부부는 찬송가집을 만들고 있는 성경학교 교장인 데이비스를 돕기 위해 9살 난 아들과 함께 몇 주간 뉴욕의 한 성경학교를 방문했다. 어느 주일 저녁 마틴 목사는 시골교회에서 설교를 하기로 했는데 시빌라가 갑자기 아프게 되어 아내를 돌보고자 설교를 할 수 없다는 연락을 보내려고 했다. 그때 어린 아들이 “아빠! 아빠가 오늘 밤 교회에서 설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아빠가 안 계신 동안 하나님이 엄마를 지켜주실거에요, 그렇지 않겠어요?” 이 말에 감동을 받은 마틴 목사는 평안한 마음으로 교회로 향했고, 마틴 부인은 아들의 말에 감동을 받고 중얼거렸다. “그렇지. 우리들은 너무 쉽게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그리고 뭐든 자신의 힘으로 하려고 들지. 아들아, 네 말이 맞다. 우리는 걱정할 것이 하나도 없단다. 하나님이 엄마를 지키시는데 무슨 걱정이 있겠니?” 마틴부인은 고통이 사라지는 듯했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데 주님의 음성이 또렷하게 들려왔다. 설교를 마치고 밤늦게 마틴 목사가 돌아왔을 때 부인은 미소를 지으며 시 한 편을 건넸다. 마틴 목사는 자신이 쓸데없이 걱정한 것에 대해 회개하고 오르간 앞에 앉아 즉흥적으로 연주하여 아내가 지은 시를 노래했다. |
22. 찬송가 338장 – 내 주를 가까이하게 함은
관련 성경 구절 |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창 28:12) |
작시/작곡 | S. F. Adams, L. Mason |
배경 | 1837년에 사라 아담스는 ‘맥베스 부인’역 무대를 마지막으로 배우생활을 접었다. 폐결핵을 진단받은 그녀는 연기를 그만두고 윌리엄 폭스 목사를 도와 찬송가 편집 작업을 했다. 아담스는 성경을 배경으로 찬송시를 썼다. 어느 날 창세기를 읽고 있던 그녀는 야곱이 벧엘에 있었던 이야기에 대해 묵상하며, 야곱의 어려움이 자신의 상황처럼 느껴졌다. 어린시절 폐병으로 돌아가신 엄마, 연기자로서의 갈등, 질병과 싸워온 날들. 그녀는 자신의 삶이 형제의 복수를 피해 죽음을 무릅쓰고 도망쳐야 했던 야곱의 모습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을 떠올린 아담스는 “주께 가까워지길 원합니다”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시를 썼다. 이 찬송과 관련된 너무도 유명한 사건은 1912년 4월 14일 운명적인 주일 저녁에 일어났다. 그날은 타이타닉 호가 대서양 한가운데서 침몰한 날이다. 사고당시 배에는 2340명이 탑승해 있었으나 인명구조를 위한 보트가 많지 않아 노약자를 비롯해 711명의 목숨만 건졌다. 나머지 1500명의 승객은 거의 반쪽이 난 배의 갑판 위에서 희망을 잃은 채 서 있었다. 그때 바이올리니스트 하틀리 악장이 “내 주를 가까이하게 함은” 곡조를 연주했고 곧 8명의 동료도 함께 연주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점점 사람들이 모여 생애 마지막 찬송을 노래했다. 배가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갑판 위에 있던 사람들은 거룩하고 엄숙하게 죽음을 맞이하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숨질 때 되도록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
23. 찬송가 94장 –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관련 성경 구절 |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빌 3:8) |
작시/작곡 | 정치근, 문성모 |
배경 | 조지 쉬아는 자신이 작곡하고 불러온 노래처럼 살고자 최선을 다한 신앙인이었다. 쉬아는 미국에 불어온 경제 한파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게 되었고, 방송국 편성부장인 프레드 알렌을 알게 되어 NBC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가라 모세”를 부르고 큰 호응을 얻어 정기적으로 출현을 요청받았다. 쉬아에게 인기도 얻고 경제적 어려움도 벗을 수 있는 생각지 못한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늘 읽던 시 한 편을 쉬아에게 주었고, 시를 읽던 쉬아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곧 손에 쥐어질 듯한 세상의 짧고 작은 행복을 바라보며 좋아하는 바보같은 자신의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 생각했고, 하나님은 즉시 “너를 위해 세상에 보낸 독생자 예수 외에는 어떠한 만족도 줄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쉬아에게는 그 짧은 글이 믿음과 확신으로 그의 마음에 다가왔다. 그는 “그래, 예수님만이 나의 행복이야!”라고 소리치며 즉시 그 아름다운 가사에 곡조를 붙이기 시작했다. 쉬아는 자신이 쓴 찬송 곡조를 부르며 주님만이 행복임을 고백했다. |
24. 찬송가 311장 – 내 너를 위하여
관련 성경 구절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
작시/작곡 | F. R. Havergal, P. P. Bliss |
배경 | 독일의 화가 슈텐베르그는 교회의 요청에 의해 예수님의 여러 모습을 담은 성화를 그리곤했다. 한번은 ‘에케이 호모(이 사람을 보라)’의 모델을 그리고 있었는데, 화실에는 그가 그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이 놓여있었다. 모델이 저 그림이 무슨 그림이냐고 묻자 슈텐베르그는 별 생각없이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죽으시는 장면”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모델이 얼른 말을 받더니 “우리의 죄라고요? 그럼 선생님의 죄도, 나의 죄도 대신해서 죽으셨단 말입니까?” “그렇고 말고.” 슈텐베르그는 대답하는 순간 가슴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그날 밤, 자신이 대답한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민하게 되었고, 성경을 펼쳐 읽기 시작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하여 다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그리게 되었는데 그 그림이 바로 ‘에케이 호모’라는 성화이다. 이는 19장 5절을 바탕으로 그린 그림으로, 훗날 이 그림에 감동을 받은 프렌시스 헤버갈이 이 찬송을 작사했다. |
25. 찬송가 79장 –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관련 성경 구절 |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들보다 크신 왕이시기 때문이로다” (시 95:3) |
작시/작곡 | C. G. Boberg |
배경 | 칼 구스타프 보벌그 목사는 19세에 기독교에 회심하게 되어 그 길로 신학교에 입학하여 2년간의 공부를 마치고 목사가 되어 고향에서 전도자로 활약했다. 이 찬송은 보벌그 목사가 여름에 스웨덴 남쪽 동부 몬테테로스 부근의 시골을 방문했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갑자기 천둥소리가 들리고 비가 쏟아지다가 얼마 후 그쳤는데, 숲 속의 새들이 노래하기 시작하고 강 건너에 있는 교회의 종소리가 수면을 따라 울려퍼지는 것을 듣게 되었다. 이를 듣고 보벌그 목사는 이 모든 것을 창조하고 모든 사람을 구속해 주신 하나님의 위대함에 북받쳐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찬미의 기도를 드리며 떠올린 시이다. |
2025.03.03 - [일상/성경] - 찬송가 유래 1, 찬송이 만들어진 배경
찬송가 유래 1, 찬송이 만들어진 배경
1. 찬송가 405장 –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관련 성경 구절“영원하신 하나님이 네 처소가 되시니 그의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에 있도다. 그가 네 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라 하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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