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식탁에 오르는 친숙한 식재료, 계란.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계란에 대한 상식 중 일부는 잘못된 정보일 수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내용을 바탕으로, 계란에 대한 오해 10가지를 팩트체크해 보겠습니다.
1. 계란은 콜레스테롤이 많아 건강에 해롭다?
사실은?
계란 노른자엔 콜레스테롤이 많지만,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에게는 심혈관 질환 위험과 무관하다는 연구들이 많습니다.
▶ 하루 1~2개 정도는 문제없이 섭취해도 괜찮습니다.
2. 노른자는 피하고 흰자만 먹는 게 더 건강하다?
사실은?
흰자는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비타민 A, D, E, B12, 철분, 콜린 등 다양한 영양소는 노른자에 집중돼 있습니다.
노른자를 버리면 계란의 영양 가치를 절반 이상 날리는 셈입니다.
3. 갈색 계란이 흰색 계란보다 더 유기농이고 영양가 높다?
사실은?
계란 껍데기의 색은 단지 닭의 품종 차이일 뿐.
영양 성분은 흰색이든 갈색이든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 유기농 여부는 껍질 색이 아니라, 사육 환경과 사료에 달려 있어요.
4. 유정란이 무조건 더 건강하다?
사실은?
유정란(수탉과 교미한 암탉이 낳은 계란)이라고 해서 영양이 더 뛰어난 것은 아닙니다.
유정란과 무정란의 영양 성분은 거의 동일하며, 차이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 유정란은 보관 기간이 짧고 쉽게 상할 수 있으니 더 신선하게 섭취해야 합니다.
5. 계란은 생으로 먹는 게 영양소 파괴를 막는다?
사실은?
생계란은 단백질 흡수율이 낮고, 흰자에 있는 아비딘(avidin) 성분이 비오틴(비타민 B7) 흡수를 방해합니다.
▶ 익힌 계란이 영양 흡수율도 더 높고, 식중독 위험도 줄일 수 있어 더 안전합니다.
6. 계란은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이라 다이어트에 안 좋다?
사실은?
계란 한 개는 약 70~80kcal 정도로 비교적 낮은 열량을 가지고 있으며, 단백질과 지방이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 특히 아침에 계란을 먹으면 하루 섭취량 조절에 유리해요.
7. 계란은 냉장 보관이 필수다?
사실은?
한국처럼 세척 후 유통하는 나라는 냉장 보관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일부 유럽국가는 세척하지 않고 유통하기 때문에 상온 보관이 가능합니다.
▶ 한국에서는 무조건 냉장 보관이 안전합니다.
8. 계란에 붉은 점(혈점)이 있으면 못 먹는다?
사실은?
노른자에 붉은 점이 있는 건 혈점 또는 육점이라고 하며, 계란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 식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병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9. 계란은 매일 먹으면 몸에 부담이 된다?
사실은?
건강한 성인이라면 하루 한두 개 정도는 오히려 이득입니다.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콜린, 루테인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어 두뇌 건강, 눈 건강, 근육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10. 계란 껍데기가 매끈할수록 신선하다?
사실은?
계란 껍데기가 거칠거나 흠이 있어도 영양 상태나 신선도와는 관련 없습니다.
오히려 신선도는 물에 띄워보는 방법으로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 물에 가라앉으면 신선, 뜨면 오래된 계란입니다.
보너스 정보: 계란 보관과 유통기한 팩트체크
우리가 계란을 고를 때나 냉장고에 넣을 때도 꼭 알아두면 좋은 상식이 있습니다.
‘계란 껍데기는 씻어야 할까?’, ‘유통기한이 지났는데 먹어도 될까?’ 하는 질문들, 지금 정확하게 알려드릴게요.
11. 계란 껍데기, 씻어서 보관하는 게 더 깨끗하지 않을까?
오해: 껍질에 닿는 손이나 냉장고 속 다른 식재료를 생각해 보면, 씻어서 보관하는 게 더 위생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실은?
씻은 계란은 오히려 빨리 상할 수 있습니다.
껍데기에는 ‘큐티클(cuticle)’이라는 자연 보호막이 있어 박테리아의 침입을 막아줍니다.
물을 묻혀 닦으면 이 보호막이 손상돼 세균이 내부로 침투하기 쉬워지고, 상온 변화에도 민감해져요.
▶ 결론:
보관 전에 절대 씻지 말 것!
사용 직전에만 흐르는 물에 살짝 씻는 게 가장 좋습니다.
껍질에 이물질이 많다면, 젖은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고 바로 사용하세요.
12. 유통기한 지난 계란, 먹어도 괜찮을까?
오해: 유통기한이 하루만 지나도 바로 버리는 경우가 많죠. 과연 그래야 할까요?
사실은?
계란의 유통기한은 품질 유지 권장 기간이며, 보관 상태가 좋았다면 며칠 지나도 섭취가 가능합니다.
▶ 신선도 자가 진단법
가장 쉬운 방법은 ‘물 테스트’입니다.
1. 찬물에 계란을 넣어보세요.
바닥에 가라앉고 옆으로 눕는다 → 매우 신선
살짝 기울어진다 → 1~2주 지난 계란
떠오른다 → 오래돼서 먹지 말 것
2. 깼을 때 상태 확인하기
노른자가 볼록하고, 흰자가 퍼지지 않고 단단하면 신선
흰자가 물처럼 흐르고 노른자가 터지면 상한 가능성
▶ 주의:
유통기한이 지난 계란이라면 반드시 냉장 보관된 경우만 해당됩니다.
날계란보다는 완전히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계란은 알고 먹을수록 더 똑똑해진다!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던 계란 보관과 유통기한에 대해 이렇게 정리해 두면, 식탁 위 건강 관리가 더 쉬워집니다.
앞으로는 껍질 닦고 바로 냉장고에 넣기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보호막을 믿고 신선하게 보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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