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풍속을 담은 속담

속담이란?

예로부터 전해지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표현.

교훈이나 풍자를 하기 위해 어떤 사실을 비유의 방법으로 서술하는 간결한 관용어구.

가는 날이 장날

어떤 일을 하려고 하다가 뜻하지 않게 공교로운 일을 만났을 때 하는 말이에요.

비슷한 속담 가는 날이 생일.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

자기가 한 일보다 더 가혹한 갚음을 받게 된다는 말입니다.

또는 남을 해치려다가 제가 도리어 더 큰 화를 입게 된다는 말이기도 해요. 

갈수록 태산

갈수록 높고 큰 산이 나타난다는 말로, 무슨 일을 해 나감에 있어서 점점 더 어려운 일이 닥쳐온다는 뜻이에요.

비슷한 속담 산 넘어 산이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아무리 보잘것없고 흔한 것도 정작 쓰려고 찾으면 구하기 어렵다는 말이에요.

비슷한 속담 까마귀 똥도 약에 쓰려면 오백 냥이라.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글까

무슨 일을 해야 할 때 작은 방해가 있다 하더라도 마땅히 할 일은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비슷한 속담 장마가 무서워 호박을 못 심겠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정해 놓은 것이 아니고 둘러대기에 따라 이렇게도 되고 저렇게도 된다는 말이에요. 

 

냉수 먹고 이 쑤신다

냉수를 먹고는 마치 고기를 먹은 체하며 이를 쑤신다는 말로, 실속은 없으면서 무엇이 있는 체한다는 뜻이랍니다.

비슷한 속담 냉수 먹고 트림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윗날만 같아라

가윗날은 온갖 곡식이 익는 계절인 만큼 모든 것이 풍성하고 즐거운 놀이를 하며 지낸다고 해서, 잘 먹고 잘 입고 편히 살기를 바란다는 뜻이에요. 

 

등잔 밑이 어둡다

등잔불은 등잔 밭침에 가려져 아래쪽이 어두워요.

이 속담은 가까운 데 있는 일을 먼 데 있는 일보다 오히려 잘 모른다는 뜻이에요. 

 

뚝배기보다 장맛이 좋다

겉모양은 보잘것없으나 내용은 훌륭하다는 말입니다.

비슷한 속담 장독 보다 장맛이 좋다.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

이왕 겪어야 할 일이라면 아무리 어렵고 괴롭더라도 먼저 치르는 것이 낫다는 말이에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먹고살기 매우 어려워지면 자기도 모르는 순간 죄를 범하게 되어 포도청에 잡혀가게 된다는 말로,

먹고살기 위해서는 해서는 안 될 짓까지 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이에요.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

어떤 일이든 가장 급하고 필요한 사람이 그 일을 서둘러하게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비슷한 속담 갑갑한 놈이 송사한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아무 소식이 없는 것은 잘 지내고 있다는 말이니, 곧 기쁜 소식이나 다름없다는 말이에요.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미울수록 매 대신 떡을 준다는 말로, 미운 사람일수록 잘해 주고 생각하는 체라도 하여 감정을 쌓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에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내용이 알차고 좋으면 겉모양도 보기가 좋다는 말과 겉모양 새를 잘 꾸미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여러 사람이 저마다 자기주장대로 배를 몰려고 하면 결국 배는 물로 못 가고 산으로 올라간다는 말로,

지시하고 간섭하는 사람이 많으면 일이 제대로 되기 어렵다는 뜻이에요. 

 

사돈집과 뒷간은 멀수록 좋다

사돈집 사이에서는 말이 나돌기 쉽고 뒷간은 고약한 냄새가 나므로 둘 다 멀리 있을수록 좋다는 말이에요. 

 

산 입에 거미줄 치랴

아무리 가난하여 식량이 떨어져도 사람은 그럭저럭 먹고 살아가기 마련이라는 말이에요.

비슷한 속담 사람이 굶어 죽으란 법은 없다.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어떤 분야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라도 그 분야에 오래 있으면 어느 정도 지식과 경험을 가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풍월: 1. 맑은 바람과 밝은 달 / 2. 얻어 들은 짧은 지식 / 이 속담에서는 얻어 들은 짧은 지식을 뜻해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떠들썩한 소문이나 큰 기대에 비하여 실속이 없거나 소문이 사실과 다르다는 말입니다.

비슷한 속담 이름난 잔치 배 고프다. 소문난 잔치 비지떡이 두레 반이라. 

 

시장이 반찬이다

배가 고프면 무엇이나 다 맛있다는 말이에요.

비슷한 속담 맛없는 음식도 배고프면 달게 먹는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불을 땠기 때문에 굴뚝에 연기가 난다는 말로, 모든 일에 원인이 없으면 결과가 있을 수 없다는 뜻이에요.

비슷한 속담 아니 때린 장구 북소리 날까. 

 

아이 보는 데는 찬 물도 못 마신다

아이들은 보는 대로 따라 하므로 아이들 볼 때는 함부로 행동하지 말라는 뜻이에요.

남이 하는 것을 바로 그대로 따라 하는 사람을 비꼬는 말로도 쓰여요. 

엎드려 절 받기

상대편은 할 마음도 없는데 요구하여 절을 받는다는 말로, 억지로 요구하여 대접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비슷한 속담 옆찔러 절 받기.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꺼리고 싫어하는 사람을 공교롭게 피할 수 없는 곳에서 만나게 된다는 말이에요. 악한 일을 하면 반드시 그 죄를 받을 때가 온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비슷한 속담 외나무다리에서 만날 날이 있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살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음식물을 씹어먹듯이, 꼭 있어야 할 것이 없으면 없는 대로 견디어 나갈 수 있다는 말이에요. 

 

집에서 새는 바가지는 들에 가도 샌다

본바탕이 나쁜 사람은 어디를 가나 그 성품이 드러나고야 만다는 말이에요. 

 

짚신도 제 짝이 있다

짚으로 만든 신도 오른쪽, 왼쪽으로 만들어져 짝이 있다는 말로, 보잘것없는 사람도 어울리는 제짝이 있다는 뜻이에요.

비슷한 속담 헌 고리도 짝이 있다. 

 

첫 술에 배 부르랴

어떤 일이든지 처음부터 단번에 만족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비슷한 속담 한술 밥에 배 부르랴.

 

평안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자기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억지로 시킬 수 없다는 말이에요.

비슷한 속담 상감님도 제 마음에 들어야 한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

좋은 일은 권하고 나쁜 일은 말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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