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소개할 곳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주와 다양한 맛의 막걸리, 동동주가 유명한 황톳길!!
예전에 가 보고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딸들과 함께 다시 방문하게 되었는데 여전히 그대로였다.
동명동은 오래된 한옥들을 리모델링해서 음식점이나 카페들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 시국에 문 닫는 곳도 많지만 동명동은 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곳이 여러 곳이 있는데 황톳길도 그중 하나이다.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초행이라면 길 찾기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정원을 예전 집 그대로 살려서 친구 집에 놀러 온 것 같은 설렘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벽이 통유리라서 답답할 수도 있을 뻔했던 마루를 환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고, 기둥과 천정은 그대로 살려서 막걸리 집의 운치에 잘 맞는 것 같았다.
정감 가는 곳이다.
온 가족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었을 이곳은 지금은 손님들의 허기와 정을 나누는 곳이 되었다.
외풍 때문에 놓아둔 난로는 옛 추억이 떠올라 좋았고 오픈된 주방도 정감 있어 좋았다.
우리는 테이블이 2개 놓여있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정원이 보이는 작은 방에 자리를 잡았다.
황톳길의 메뉴
황톳길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뉴는 묵 잡채.
묵 잡채는 묵을 채 썰어 살짝 말려 잡채처럼 볶은 것인데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식감도 좋을 뿐만 아니라 간도 달짝지근해서 애들도 좋아했다.
우리는 안주 묶음 1번으로 김치해물전과 묵 잡채, 도토리수제비 세트를 주문했고,
처음 술을 접하는 딸을 위해 자몽 막걸리를 마시기로 했다.
먼저 기본 안주와 자몽 막걸리가 나왔다.
자몽 색깔만큼이나 예쁘고 맛있는 막걸리였다.
묵 잡채
양파랑 함께 볶아서 살짝 달콤한 맛도 나고, 고추가 들어가 있어서 매콤한 맛도 나는 묵 잡채다.
깨도 듬뿍 넣어서 비주얼도 좋고 깔끔하면서 고소한 맛도 난다.
식감도 묵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쫀득쫀득한 독특한 느낌이다.
김치해물전
한국인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전,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인 김치 해물전.
간이 잘 되어서 따로 양념장에 찍어 먹지 않아도 좋았다.
튀긴 듯한 느낌으로 잘 부쳐져서 씹는 맛도 괜찮았던 김치전이었다.
도토리수제비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도토리수제비는 국물 맛이 개운하고 시원해서 술안주로 괜찮았고 수제비가 도톰하니 씹는 맛도 좋았다.
맛있게 먹고 아쉬워서 솔 동동주를 하나 더 시켜먹었다.
솔 동동주는 솔향이 은은하게 느껴져서 좋았는데 달달했던 자몽 막걸리보다 살짝 센 맛이 나서 호불호가 갈렸다.
온 가족이 만족한 황톳길이었다.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 같이 가도 좋은 곳 황톳길.
광주 동명동에 오실 일이 있다면 황톳길 추천합니다.
황톳길은 3호점까지 있는데 제가 간 곳은 1호점이랍니다.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영 맛집, 바다를 통째로 담은 심가네 해물짬뽕 (33) | 2022.01.17 |
---|---|
광주 무등산 맛집, 칼국수 맛집, 양만휘 칼국수 (19) | 2022.01.14 |
광주 동명동 일식 맛집 돈부리바쇼 유메노덴, 덮밥 맛집, 카츠 맛집!! (31) | 2022.01.04 |
광주 맛집, 쓱쓱싹싹 비빔밥 생각날 땐 '광주 오얏리 돌솥밥'으로 오세요~~ (30) | 2021.11.29 |
여수 찹쌀 꽈배기 맛집, 청춘당 웅천점 (40) | 2021.09.29 |
댓글